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방위사업청, LIG넥스원과 입는 로봇기술 개발 착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11-28 18:14: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방부가 착용자의 근력을 크게 높이기 위해 입는 로봇기술을 개발한다.

방위사업청은 28일 국방과학연구소, LIG넥스원과 함께 복합임무용 착용형 근력증강 로봇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 2020년까지 200억 원이 투자된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시범운용을 거쳐 2020년대 중반 전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 LIG넥스원과 입는 로봇기술 개발 착수  
▲ 방위사업청이 28일 2020년까지 4년간 200억 원을 투자해 민군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복합임무용 착용형 근력증강 로봇'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
이 로봇을 착용하면 최대 70kg 무게를 들고 이동할 수 있으며 완전군장에 해당하는 40kg의 무게를 들었을 경우 시속 1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일반 보병 행군속도 4km보다 2배 이상 빠르고 쉽게 지치지도 않는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기동능력에 중점을 둔 고기동 하지 고속동기화 제어기술을 개발하고 LIG넥스원은 무거운 물체를 들기 위한 고하중 상하지 통합운용 제어기술과 배터리 개발을 담당한다.

방사청은 “미래 전투환경은 장병이 휴대하는 개인화기와 군장 등 전투하중이 늘어나고 담당하는 작전영역은 점점 넓어질 것”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근력증강 로봇이 임무수행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력증강 로봇은 군사목적뿐 아니라 재난현장, 산업·건설현장 등 민간분야에서 활용도도 크다. 국민안전처는 소방관을 위한 소방대원 근력지원 관련 장치 기술 과제를 중앙소방학교 주관으로 27억 원을 들여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착용형 로봇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군사용은 물론 재활의료 등에서 착용형 로봇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일본도 2025년까지 노약자 생활지원을 위해 940만 대 규모의 로봇을 보급하려고 한다.

우리나라는 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해 생산기술연구원, LIG넥스원, 현대로템, 현대자동차 등이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아직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유해일 방사청 계획운영부장은 “민간과 국방 기술역량을 모두 모아 실용성 높은 기술을 개발하고 확보된 기술은 민간과 공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HMM 2조 규모 자사주 매입 마쳐,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9천억씩 회수
LG전자 만 50세 이상·저성과자에 희망퇴직 실시, TV 이어 모든 사업부로 확대
대법원장 조희대 "대통령 사건 놓고 한덕수 포함 외부 누구와도 논의 안 했다"
포스코 노사 임단협 조인식, 기본임금 11만 원 인상·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 원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세 자녀, HS효성 보유 주식 모두 처분
금융위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모두 불허, '유력 후보' 소호은행 "대주주 자본력 미흡..
비트코인 시세 1억6284만 원대 상승, 미국 금리인하 기대에 전략자산 비축 논의도 본격화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선택의 시간', 인천공항 면세점 유지할까 싸울까 포기할까
코스피 '숨고르기' 3410선 하락 마감, 코스닥도 840선 내려
법무장관 정성호 "검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사실인 정황 확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