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시민단체

국내 기후단체들 보령 블루수소 기지 건설 취소 요구, "온실가스 배출원"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12-17 15:47: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 기후단체들 보령 블루수소 기지 건설 취소 요구, "온실가스 배출원"
▲ 17일 충남도청 앞에 모인 석탄을 넘어서, 충남환경운동연합 구성원들이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건설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석탄을 넘어서>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후환경단체들이 국내 블루수소 생산 설비 건설 취소를 요구하는 행동에 나섰다.

17일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와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건설 취소를 촉구했다.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천연가스는 구성성분의 약 90%가 메탄으로 이뤄진 기체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단기 온실효과가 80배나 큰 기체로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다.

이 때문에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는 탄소포집 설비를 도입해 온실가스를 최대한 저감할 계획을 세웠으나 환경단체들은 가스를 채굴하고 운반하는 것도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유엔환경계획(UNEP)이 2022년 발간한 '글로벌 메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약 40%는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누출되는 과정에서 나왔다.

온실가스 배출 문제 외에도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는 향후 고객사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블루수소 생산기지에서 생산된 수소는 대부분 가스발전 혼소용으로 사용되는데 해당 과정을 통해 생산된 전력은 재생에너지로 인정받지 못해 RE100(재생에너지 100%) 가입 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는 원래 연 25만 톤으로 계획했던 생산목표를 12만5천 톤으로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황성렬 충남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은 “블루수소는 가스발전 시설의 수명은 연장하는 수단밖에 안된다”며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에서 생산한 수소는 명백하게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연료”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대신증권 "현대백화점 3분기 백화점 실적 호전, 면세점 흑자 전환"
대신증권 "신세계 내년까지 손익 개선 랠리 전망, 면세점 구조조정 효과"
대신증권 "롯데쇼핑 3분기 백화점 영업이익 급증, 대형마트 부진 상쇄"
SK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4공장 풀가동,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호조"
유안타증권 "한미약품 임상 3상 비만치료제, 위고비·마운자로 대비 가격 경쟁력"
유안타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쟁력 확인, 미국 제약사와 대형 수주 계약"
코스피 사상 최고치 다시 쓰며 3650선 마감, '시가총액 3000조' 시대 열어
금융위원장 이억원 금융소비자와 상견례, 홈플러스 전단채 문제 해결도 힘 실을까
[기자의눈] '사회적 공감' 능력 의심케 한 국감장의 MBK 김병주
[현장] '인앤아웃' 팝업 문도 열기 전 매진, 새벽 3시부터 줄 섰지만 버거 맛 놓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