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금감원 "사모펀드 영향력 확대, 새로운 유형의 금산분리 논의 필요"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4-12-12 15:10: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등 금융자본의 산업지배에 관한 새로운 관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12일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 12곳의 최고경영자(CEO) 등과 사모펀드의 건전한 성장방안 및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금감원 "사모펀드 영향력 확대, 새로운 유형의 금산분리 논의 필요"
▲ 금융감독원이 12일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유형의 금산분리 정책 필요성을 논의했다.

함용일 부원장은 “사모펀드 등 금융자본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유형의 금산분리에 관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며 “기존 금산분리와 다른 금융자본의 산업지배 관점에서 사모펀드의 바람직한 역할과 책임에 관한 논의 물꼬를 트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사모펀드 제도는 2004년 도입됐다. 도입 당시에는 사모펀드 수 2개, 출자약정액이 4천억 원 수준이었는데 2023년 기준 국내 사모펀드 수는 1126개, 출자약정액은 136조4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함 부원장은 “산업이 성장하면서 비교적 단기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모펀드가 자칫 기업의 장기 성장동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또 감독 사각지대에서 대규모 타인자금을 운용하면서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사모펀드의 경영권 분쟁 참여, 소액주주와 이해상충 등 운용행위에 관한 지적도 언급했다.

함 부원장은 “사모펀드업계가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함께해주길 바란다“며 ”당국과 함께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하도록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H&Q, 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SKS프라이빗에쿼티, VIG파트너스, UC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 스톤브릿지캐피탈, JKL파트너스, KCGI 등 사모펀드의 대표가 참석했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국가 AI전략위 8개 분과위 구성, 동국대 교수 고삼석 포함 52명 추가 합류
현대차 대표 무뇨스 "미국 내 제조 의지 확고, 임직원 안전 근무에 총력"
금융위원장 이억원과 금감원장 이찬진 회동, 금융감독 개편 "한 팀 한목소리"
iM증권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9월30일까지 접수
금호석유화학 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주주가치 제고 목표
[노란봉투법 대혼란④] 이마트 매장 출점·퀵커머스 확대에 '큰 산' 직면, 한채양 본업..
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경영 내실화, 계열사 탄소배출 감축 노력
미국 틱톡 사업권 유지에 오라클 포함 다수 기업 참여, CBS "컨소시엄 꾸려"
금감원장 이찬진 조직개편 관련 첫 입장, "정부 결정 집행할 책무 있어"
[현장] '해킹사고' 뒤 금감원장 만남에 여신전문금융권 긴장, 이찬진 "사이버 침해 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