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금호아시아나 아모레퍼시픽, 왜 재단 출연기업으로 지목됐나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6-11-21 19:38: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호아시아나 아모레퍼시픽, 왜 재단 출연기업으로 지목됐나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박근혜 대통령이 주도한 미르와 K스포츠 설립 과정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이나 아모레퍼시픽그룹 등 재계 순위가 낮은 그룹들도 출연대상에 포함된 데 대해 의문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재단기금의 규모를 늘리면서 재계가 모두 참여한다는 모습도 보이면서도 돈을 낼 이유가 뚜렷한 대기업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순실씨 등의 공소장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에게 “미르와 K스포츠 기금출연 기업명단에 “KT와 금호, 신세계, 아모레 등을 반드시 포함할 것”을 지시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안 전 수석은 “현대중공업과 포스코에도 연락해 보고 추가할 만한 그룹이 더 있는지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재단 기금을 확대할 것을 추가로 지시하면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재단 설립은 좋은 취지로 하는 것이니 두 재단의 출연금 규모를 각각 3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늘려 모두 1천억 원으로 하라”며 “출연기업도 10대그룹에만 한정하지 말고 30대그룹으로 넓혀 다들 참여할 기회를 주도록 하자”고 지시했다.

안 전 수석은 이런 지시를 받고 이승철 부회장에게 “대통령의 지시가 있으니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10대그룹으로 기금모집 대상기업을 한정할 경우 논란을 어느 정도 인식한 것 아닌가 하는 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참여기업이 늘어날 경우 ‘선의’로 한 일이라는 명분을 더 쌓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대상기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안 전 수석이 KT 금호아시아나그룹 신세계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지목한 것은 이 기업들이 돈을 낼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우 금호산업 인수라는 절박한 이유가 있었다. 또 신세계그룹도 서울 시내면세점 진출을 과제로 삼고 있었다.

KT의 경우 황창규 회장에게 차은택씨 측근 인사를 주요자리에 채용하도록 청탁하기도 해 재단출연도 쉽게 이뤄질 것으로 본 듯하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목된 것은 다소 뜻밖으로 받아들여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연세대 총동문회장이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연세대 상경·경영대 동창회장”이라며 “두 회장의 학연이 기금출연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삼화페인트 오너 3세 김현정 부사장 최대주주로, 고 김장연 회장 지분 상속
'적기시정조치' 받은 롯데손보,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 제출
[현장] 민·관·정 경제 재도약 한뜻, 최태원 "모든 초점을 성장에 둬야" 김민석 "정..
[오늘의 주목주] '4분기 실적 호조' 셀트리온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현대무벡스..
코스피 2%대 강세 마감 사상 첫 4300선 돌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최고가
하나은행 만 40세 이상 직원 대상 특별퇴직 시행, 최대 31개월치 임금 지급
이재명 신년 인사회서 "국민통합 가장 중요한 과제", 국힘 장동혁은 불참
[현장] 복분자주와 신라 금관 만나다,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가 꺼낸 '가장 힙한 전통'
수출입은행 본부장에 김진섭 이동훈 서정화 선임, 준법감시인은 박희갑
비트코인 1억2899만 원대 상승, 변동 폭 좁아지며 반등 가능성 나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