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LG화학, 미국 엑슨모빌로부터 10년간 리튬 최대 10만 톤 공급받기로

김규완 기자 gwkim@businesspost.co.kr 2024-11-21 10:48: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은 세계 최대 석유·에너지기업인 미국 엑슨모빌과 탄산리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협약으로 엑슨모빌로부터 탄산리튬을 2030년부터 최대 10년간 10만 톤의 물량을 확보해 북미 내 리튬-양극재-배터리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 미국 엑슨모빌로부터 10년간 리튬 최대 10만 톤 공급받기로
▲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엑슨모빌 댄 홀튼 부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화학 >

협약에 따라 엑슨모빌은 미국 텍사스 아칸소주 리튬 염호에서 생산된 리튬을 약 3시간 거리의 LG화학 테네시 공장으로 공급하고 LG화학은 공급받은 리튬으로 양극재를 생산한다. 리튬은 양극재 원가 중 60~7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엑슨모빌은 앞서 지난해 초 1억4700만평 규모의 아칸소 염호를 인수해 같은해 11월부터 직접리튬추출(DLE) 기술로 리튬 채굴을 시작했다. DLE 기술은 염수에서 자연증발로 생산되는 소금 응축액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이다.

아칸소 염호에는 전기차 5천만대분의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탄산리튬 400만 톤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은 DLE 기술 개발에 필요한 역삼투막(RO멤브레인) 등 다양한 소재로 엑슨모빌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을 세웠다.

LG화학의 RO멤브레인은 농도 차이가 있는 두 용액을 반투막(멤브레인)으로 분리하고 농도가 높은 쪽에 압력을 가해 물 분자만 통과시키는 역삼투압을 이용한 수처리 소재다. 리튬 추출에 적용시 기존에 수개월 이상 걸리던 리튬 농축 과정을 몇시간 수준으로 단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슨모빌과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LG화학의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