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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업 캐릭터 '또봇' 해외시장 진출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8-14 14: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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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차동차 캐릭터 또봇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영실업은 또봇 애니메이션과 완구를 동시에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한다. 뽀로로에 이어 국제무대에서 국내 캐릭터가 또 한번 성공신화를 쓸지 주목된다.

  영실업 캐릭터 '또봇' 해외시장 진출  
▲ 한찬희 영실업 대표
영실업은 오는 9월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3개 국가에 또봇 완구와 애니메이션을 동시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봇의 해외진출은 국내 완구회사에서 독자적으로 기획한 캐릭터로 제작한 완구와 애니메이션이 수출되는 사례로 처음이다.

한찬희 대표는 “이번 수출은 순수 국산 캐릭터인 또봇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글로벌 캐릭터로 자리잡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제작한 독자적 완구와 콘텐츠가 동시에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인 만큼 또봇이 성공해 국내 완구업계 성장의 새로운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봇은 기아차와 제휴를 맺어 기아차를 모델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캐릭터까지 성공했다. 또봇 애니메이션은 배경이나 인물 등에 한국문화가 많이 들어가 있어 가장 한국적 애니메이션으로 평가받는다.

영실업은 먼저 기아자동차와 접촉해 기아차를 모델로 애니메이션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기아차도 이를 받아들였고 그 결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기아차 모델을 적용해 친근감을 높힌 또봇이라는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이 탄생했다. 기아차도 또봇을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해 캐릭터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였다.

영실업은 또봇의 인기를 업고 지난해 매출 761억 원으로 전년보다 40.3% 급증한 실적을 냈다. 전체 매출의 60%는 또봇이 차지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49억 원으로 전년보다 20% 이상 늘었다.

영실업은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등의 대형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고 오는 9월 완구 판매와 애니메이션 방영을 동시에 시작한다.

또봇 애니메이션은 대만 최대의 어린이 채널인 YoYo TV를 비롯해 싱가포르 국영 채널 OKTO TV, 필리핀의 Cartoon Network에서 주말에 방영된다.

또봇 애니메이션은 시청자들이 어린이인 점을 감안해 영어 또는 현지어로 더빙해 방영되지만 국내 도시 배경이나 내용에 포함되는 떡볶이와 김치전 등 한국 고유의 생활양식은 수정없이 그대로 방영된다.

또봇 완구는 총 17종이 수촐되는데 현재 주요 완구 전문매장을 비롯해 백화점, 편의점, 대형 소매점 등에서 판매된다. 이번에 수출될 물량은 모두 8만4천여 개다.

영실업은 이번 동남아 수출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동, 북미, 유럽 등으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영실업은 이를 통해 매출의 2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잡아놓았다.

  영실업 캐릭터 '또봇' 해외시장 진출  
▲ 변신자동차 캐릭터 또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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