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을 퇴직연금보다 좋은 배당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대로 배당이 이뤄지면 시가배당률 6.5% 정도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주요 종속회사의 실적 개선과 핵심 자회사인 현대그린푸드의 실적 성장 등을 고려할 때 배당재원도 계속해서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지에프홀딩스 목표주가를 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현대지에프홀딩스 주가는 48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남 연구원은 “주요 종속회사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주력 사업부인 현대그린푸드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현대지에프홀딩스 배당재원도 계속해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주요 계열사와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고 배당을 확대해 주주환원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027년까지 연간 배당 500억 원, 반기에는 주당 최소 150원을 배당해 시가배당률 5% 수준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배당금 500억 원을 기준으로 하면 시가배당률은 6.5% 정도다.
남 연구원은 “시가배당률 6.5% 수준을 달성한다면 퇴직연금보다 좋은 배당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밸류업 발표로 현대지에프홀딩스 기업가치 상승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969억 원, 영업이익 20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5.1% 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