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전력인프라 투자확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베트남은 전력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의 1등 전선업체인 만큼 베트남의 전력시장 성장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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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부사장. |
LS전선아시아는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680억 원, 영업이익 2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베트남 전력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은 매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에 걸맞은 전력인프라를 아직 갖추지 못해 최근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글로벌업체들이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베트남을 선택해 생산시설이 크게 늘어나는 점도 전력인프라 투자에 대한 필요성을 높인다.
베트남 전력청은 2020년까지 발전설비를 66기가와트(GW)까지 늘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발전설비용량 56기가와트보다 18% 늘어나는 것이다.
전선케이블시장의 경우 지상의 송전탑 등에 설치된 전력케이블을 땅속으로 매설하는 지중화사업과 함께 저압(LV)케이블을 중압(MV)과 초고압(HV)케이블로 변경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매년 6%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전선시장 1위업체로 베트남의 전력인프라 투자확대에 수혜를 크게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LS전선아시아의 자회사인 LS-VINA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케이블을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중압케이블의 경우 베트남 전선시장 2위 업체인 CADIVI도 생산하고 있지만 아직 기술력에서 LS-VINA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LS-VINA는 경쟁력을 인정 받아 최근 베트남 전력청과 초고압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LS-VINA의 초고압케이블은 내년 상반기 베트남의 전력지중화사업에 활용된다.
이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의 전력인프라 투자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업체”라며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하면서 미얀마 등으로 시장을 넓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