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인텔 재무 위기에 숨통 트이나, 알테라 지분 일부 사모펀드에 매각 추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11-05 09:30: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텔 재무 위기에 숨통 트이나, 알테라 지분 일부 사모펀드에 매각 추진
▲ 인텔이 알테라 반도체 사업을 분사한 뒤 지분 일부를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알테라 프로그래머블 반도체 안내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역사상 최악의 재무 위기를 겪고 있는 인텔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일부 사업 지분을 베인캐피털과 실버레이크 등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텔은 이미 해당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데 과거에 이를 인수했을 때와 유사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로이터는 5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베인캐피털과 실버레이크가 인텔의 알테라 지분 일부를 인수할 잠재 후보로 경쟁하는 위치에 놓이게 됐다고 보도했다.

알테라는 인텔이 2015년 인수한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전문 기업이다. FPGA는 반도체가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내장해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AI) 등 분야에 적합하다.

인텔은 최근 재무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알테라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지분 매각을 준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로이터는 인텔이 앞으로 몇 주 동안 여러 기업에서 지분 인수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텔은 170억 달러(약 23조4천억 원)에 알테라를 인수했는데 이와 비슷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인텔이 알테라 지분을 얼마나 매각할 계획을 두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그럼에도 매각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연히 알테라 지분 매각은 인텔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인텔은 알테라 전체를 매각하는 대신 수 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알테라 반도체 기술이 미디어와 통신장비, 군사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망이 밝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AMD를 비롯한 다른 반도체 기업이 알테라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알테라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분을 매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 초까지 논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SK그룹, 아마존과 울산에 100M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하기로
정청래 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 "이재명 대통령과 한몸처럼 행동할 것"
대부업체도 거절당해 불법 사금융 이용한 저신용자 2024년 6만1천 명
비트코인 1억4645만 원대 소폭 하락, 중동 확전 가능성에 조정받아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2차장 임웅순·3차장 오현주, AI 수석 하정우
SK텔레콤 누적 유심교체 800만 명 넘어서, 잔여 예약자 183만 명
2월 국민연금 월 지출 처음 4조 넘어서, 저출생 고령화로 수급자 급증
SK이노베이션 AI 솔루션 정부 인증 획득, "AI로 산업현장 안전성 높인다"
KB국민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 위해 3천억 규모 금융 지원
현대차 제네시스, 2026년부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본격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