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인텔 CEO 대만 TSMC 경영진과 회동 앞둬, 파운드리 부진에 관계회복 절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11-01 10:26: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텔 CEO 대만 TSMC 경영진과 회동 앞둬, 파운드리 부진에 관계회복 절실
▲ 팻 겔싱어 인텔 CEO가 대만을 방문해 TSMC와 파운드리 물량 및 단가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파운드리 부진으로 TSMC 반도체 위탁생산에 의존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팻 겔싱어 인텔 CEO가 이른 시일에 대만을 방문해 TSMC 경영진과 회동한다. 2나노 등 차세대 미세공정 반도체 물량 확보가 목적으로 파악된다.

인텔은 TSMC와 첨단 파운드리 경쟁을 자신해 왔지만 재무 악화와 기술 부족으로 악재가 겹치며 TSMC에 반도체 위탁생산을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1일 업계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11월 중 TSMC 본사에서 웨이저자 CEO와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만남은 인텔과 TSMC 경영진 사이 관계가 악화했다는 로이터 등 외신 보도가 나온 직후 추진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는 겔싱어 CEO가 공식 석상에서 TSMC 첨단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강조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TSMC 경영진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보도했다.

TSMC가 당초 인텔에 3나노 파운드리 단가를 약 40% 인하해 제시했지만 결국 이를 철회했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다만 디지타임스는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TSMC 3나노 파운드리가 포화 상태를 보였던 만큼 인텔에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려 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겔싱어 CEO가 TSMC 경영진과 만남을 추진하는 것은 3나노에 이어 내년 양산이 예정된 2나노 등 차세대 미세공정 반도체 위탁생산 물량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인텔이 최근 파운드리 실적 부진과 기술 부족으로 CPU 등 자체 반도체 생산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TSMC에 의존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인텔이 양산을 추진하는 18A(1.8나노급) 공정도 대량생산 체계를 본격적으로 갖춰내려면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디지타임스는 “인텔은 파운드리 수율 부진 영향으로 TSMC 미세공정 및 반도체 패키징 기술에 갈수록 의존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텔이 TSMC 파운드리 물량 확보를 위해 웃돈을 지불하면서 실적에 더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자연히 겔싱어 CEO가 TSMC 경영진과 만나 파운드리 단가 협상을 인텔에 최대한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가려 할 공산이 크다.

디지타임스는 “인텔은 차기 14A(1.4나노급) 미세공정 기술 개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TSMC와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는 데 힘쓸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HMM "SK해운 자산 인수협상 최종 결렬", 한앤컴퍼니와 인수가격 이견 추정
포스코 호주 제철소 인수 검토, 호주·일본·인도 철강회사와 컨소시엄 구성
대통령실 "미국산 쌀·육류 추가 개방 없다, 주식 양도세는 다양한 의견 경청"
양곡관리법안 농안법안 국회 본회의 통과, 국힘 필리버스터 이전에 처리 합의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인명사고, 노동자 1명 병원 이송
인천공항공사-신라·신세계 면세점 임대료 '치킨게임', 떠오르는 공사 책임론 
순직해병 특검 전 검찰총장 심우정 압수수색, "이종섭 호주 도피 개입 의혹"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힘의 '지역화폐법 개정안 반대' 반박, "내수 회복 반대하는 것이냐"
SK가스 2분기 영업이익 1207억으로 157% 증가, 트레이딩 실적 호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갈 길 멀다, 로이터 "더 강력한 지배구조 개혁 필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