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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운 NH투자증권 신흥국 '픽'은 중국, 국내기업 진출 가교 역할 맡는다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4-10-24 16: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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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NH투자증권이 올해 초 출범한 윤병운 대표이사 사장체제에서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풍부한 기회만큼 리스크도 높아 국내 기업들에게는 애증의 국가로 꼽힌다. 윤 사장은 중국의 경기 부양의지를 긍정적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25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병운</a> NH투자증권 신흥국 '픽'은 중국, 국내기업 진출 가교 역할 맡는다
▲ 중국 증시가 반등하자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 중국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적격외국유한파트너(QFLP) 펀드를 북경 ALAN자산운용과 공동설립하고 운용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약 425억 원이다.

ALAN자산운용(朗姿韩亚资管, 낭자한아자산관리)은 주식, 부동산, 인수합병 등을 영위하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누적 자산규모는 10조 원에 이른다. 주로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ALAN자산운용은 2016년 중국의 낭자그룹과 한국의 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 일본의 미스이스미토모신탁은행이 공동출자해 설립됐다. 이 때문에 법인명에 하나금융그룹의 중문명인 한아(韩亚)가 들어가 있으며 하나금융그룹도 주요주주 가운데 한 곳으로 참여하고 있다.  

적격외국유한파트너 펀드는 향후 중국 내 신흥산업인 로봇, 스마트카, 반도체 등 제조업은 물론 2차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 업종에 투자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또한 한국과 중국 사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강원 NH투자증권 홍콩법인장은 최근 중국 언론을 통해 “NH투자증권과 ALAN자산운용은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중국 시장에 안착하기를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시장이 포화되면서 해외시장 개척은 국내 증권사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신흥국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다소 소외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은 이전부터 국가의 강력한 통제로 외국계 자본이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정부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도 중국 시장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여겨졌다.

그럼에도 NH투자증권은 그동안 중국 내 현지 조직을 통해 양국 사이 기업금융(IB) 업무를 진행해 왔다. 또한 국내 증권사에서 유이하게 중국인 출신 연구원을 두고 중국시장 리서치에도 힘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서 기준금리 인하, 정부의 적극적 재정확대 등을 통해 경기가 반등하고 증시도 좋아지자 NH투자증권이 중국시장 행보를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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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은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올해 초 NH투자증권의 키를 잡은 윤 사장의 경력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한국외국어대 중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LG투자증권에 입사한 뒤 1995년 홍콩 현지법인에서 근무했으며 이듬해엔 국제업무팀에 소속되는 등 현재 증권가 최고경영자 가운데 유달리 중화권 이력이 돋보인다.

윤 사장은 적격외국유한파트너 펀드를 통해 단순 투자 확대에 그치지 않고 향후 한국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데도 적극적 가교 역할을 맡을 계획을 세웠다.

중국 경기가 반등 기로에 올라 국내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수 있는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 직접 투자도 추진한다.

윤 사장은 “적격외국유한파트너 펀드 운용을 통해 중국 내 자문업무의 네트워크를 현지 비상장 기업까지 확장하는 등 기존 자문역량을 강화할 것이다"며 "한국 기업의 안정적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일부 조달해 주는 역할 또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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