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현재 65세인 법적 기준 노인 연령을 75세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오른쪽)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식에서 한덕구 국무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회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해 근본적인 노인 인구관리를 위해서는 법적 기준 노인 연령을 점진적으로 상향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정부와 협력해 정년 연장 등 각종 제도를 도입한다면 '노인 예정자'도 생산 활동인구가 될 수 있다”라며 “노인 부양, 연금 부족을 비롯한 초고령화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노인 연령 상향 조정 외에도 재가 임종제도 추진,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및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을 노인 권익 및 복지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행사에서 고령화 추세와 노인 일자리 수요에 맞춰 2025년에는 노인 일자리를 110만 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경로당 점심 식사 확대 △기초연금 인상 △고령자 복지주택 매해 3천 가구 공급 △요양병원 간병 지원사업 등도 약속했다.
이중근 회장은 “노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좋은 정책을 개발하겠다”며 “대한노인회가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어르신 단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