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24년 8월27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선거에서 회장직에 당선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부영그룹> |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복귀
이중근은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복귀했다.
이중근은 2024년 8월27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옛 거구장)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선거에서 김호일 현 대한노인회장을 꺾고 당선됐다.
이중근은 이날 선거에서 총투표자 273명 가운데 187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66표를 획득한 현역 김 회장과 비교하면 약 3배 규모다. 오제세 후보와 이규택 후보는 각각 15표, 5표를 얻었다.
앞서 이중근은 대한노인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령사회를 선도하는 존경받는 어르신 단체로 도약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세부 공약을 살펴보면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운영 활성화 △노인 연령 단계적 상향 조정 △재가 임종 제도 전환 추진 △출생지원·노인복지전담 ‘인구부’ 신설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 등이다.
이중근은 “1천만 노인을 대표해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한노인회 연합회장님과 지회장님, 노인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존경받는 노인으로 후대를 생각하는 노인으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고령사회를 선도하는 존경 받는 어르신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중근은 2017년 제17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에 취임했으나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임기를 1년 남긴 2020년 8월 물러났다. 이 회장은 2023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됐다.
△회장 복귀에도 실적 악화
이중근의 회장 복귀에도 불구하고 부영의 매출은 감소하고 영업손실, 순손실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부영이 2024년 4월26일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부영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5364억 원, 영업손실 2291억 원, 순손실 2923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3.5%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7.8%, 63.2% 증가했다.
부영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부영주택의 실적이 악화한 탓으로 보인다.
부영주택이 2024년 4월5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2023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4675억 원, 영업손실 2461억 원, 순손실 251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19.0% 줄었으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4.4%, 54.5% 늘었다.
△출산 장려금 1억 원 대책 내놔
이중근은 아이를 낳은 직원들에게 자녀 1명당 현금 1억 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놓았다.
이중근은 2024년 2월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이후에 아이를 출산한 70명의 직원에게 자녀 1인당 현금 1억 원을 지원하는 출산장려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가운데 출산장려금 1억 원을 직원에게 지급하는 곳은 부영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영그룹은 개인이나 법인이 출산가정에 3년 동안 1억 원 이내로 기부하면 소득 및 법인세 공제 혜택을 주는 ‘출산 장려금 기부 면세 제도’도 제안했다.
이중근은 “대한민국 출산 장려에 임직원들이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셋째 아이까지 출산하는 임직원 가정에는 출생아 3명분의 출산 장려금이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중근의 출산장려책에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2월13일 “일부 기업이 대규모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이 확산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2024년 2월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업 출산지원금으로 기업과 근로자에게 추가적인 세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세제를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24년 3월5일 경기도 광명시 소재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기업이 직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은 전액 비과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3년 만에 경영 복귀
이중근은 2023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3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부영그룹은 2023년 8월3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이중근 창업주의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중근은 이날 취임식에서 “대내외적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신속하고 치밀한 의사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부영그룹이 국민을 섬기는 기업으로 책임 있는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중근은 지난 2020년 8월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2년6개월 실형이 확정되면서 특별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 동안 관련 분야 취업이 제한됐다. 이중근은 같은 해 10월 부영 등 대표이사에서 내려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중근은 그 뒤 2021년 8월 가석방됐고 2023년 8월14일
윤석열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경영활동 복귀가 가능해졌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중근의 회장 취임 관련 보도자료에서 “그룹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이중근 회장의 경영복귀로 그동안 미진했던 사업들이 새로운 활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영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에 관심 몰려
이중근이 2023년 들어 3년 만에 회장으로 복귀하면서 부영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중근은 1941년생으로 80대 고령에 이르렀다. 이에 이번 회장직 복귀를 통해 경영권 승계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부영그룹은 이중근이 그룹 지주사 부영의 지분 93.79%를 보유해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중근은 동광주택산업(91.52%), 남광건설건업(100%), 남양개발(100%), 부강주택관리(100%) 등의 지분도 90~100%씩 들고 있다.
부영그룹은 이중근의 1인 지배 구조가 굳건히 유지되면서 후계구도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중근의 막내딸인 이서정 부영주택 전무가 2021년 11월 그룹 지주사 부영의 사내이사에 선임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서정 전무는 계열사 동광주택산업, 동광주택, 광영토건, 오투리조트 등의 사내이사도 맡으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중근은 이성훈 부영주택 부사장, 이성욱 부영 전무, 이성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 세 명의 아들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직함만 가지고 있을 뿐 실제 그룹 경영에는 깊이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공헌 활동 적극
부영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24년 8월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년 2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에서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33개국 외국인 유학생 99명에게 장학금 총 4억2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중근은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이날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홀로 지내야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장학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학업에 매진해 훗날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2023년 8월10일에도 서울 용산구 용산철도고등학교에 우정학사(기숙사)를 지어 기증하는 행사를 열었다.
용산철도고 우정학사는 연면적 약 1000㎡ 규모에 지상 3층, 총 28개 실로 시스템에어컨을 비롯해 커뮤니티실·세탁실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부영그룹은 이중근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우정학사를 포함해 전국의 초·중·고에 기숙사·도서관·체육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 130여 곳을 신축·기증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대학 12곳에도 우정원 건물을 건립해 기부했다.
이중근은 공군 출신으로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기부활동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영그룹은 2023년 7월19일 국가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력 계열사 부영주택이 3억 원을 기부했다. 또 이중근 사재로 설립한 우정문고는 ‘6·25전쟁 1129일’ 도서 5만3300부를 기부했다.
6·25전쟁 1129일은 이중근이 집필한 역사서로 전쟁 발발부터 정전협정까지 1129일 동안 일어난 사실을 쓴 책이다.
부영그룹은 2023년 6월에는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금 100억 원을 전달했다.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훈련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자녀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0년 설립됐다.
앞서 부영그룹은 지난 2015년 6·25전쟁 참전 용사들을 위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하고 2022년에는 6·25재단에 후원금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밖에도 군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해마다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노인연수원 건립,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지원 등의 사업도 계속하고 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라오스 등 해외에서도 초등학교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가운데)이 2024년 2월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직원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영주택 시공능력평가 순위 크게 떨어져
부영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부영주택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2024년 7월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보면, 부영주택은 2024년 시공능력평가액이 2187억 원으로 125위에 올랐다. 2023년(3162억 원)과 비교해 시공능력평가액이 30.8% 급락하면서 순위도 32계단 추락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경영상태평가, 건설공사실적, 기술능력, 신인도 등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부영주택은 2024년 공사실적평가액이 1468억 원, 기술능력평가액 647억 원, 신인도평가액 72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2023년과 비교해 공사실적평가액(2234억 원), 기술능력평가액(800억 원), 신인도평가액(129억 원) 등 각 부분이 모두 함께 떨어졌다.
2023년 0원을 받았던 경영평가액은 2024년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경영평가액은 실질자본금에 경영평점을 곱한뒤 다시 0.8%를 곱해 산출한다.
경영평가액은 기업의 실질자본금과 경영평점을 바탕으로 매겨진다. 공사실적평가액은 최근 3년 연차별 가중평균 공사실적을 중심으로 한다. 기술능력평가액은 최근 3년 기술개발 투자액 등을 보고 신인도평가액은 신기술 지정, 협력관계 평가, 부도, 영업정지 등을 고려해 산정한다.
부영주택은 임대주택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건설사로 주택경기와 정책변화 등에 따라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해 왔다.
부영주택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시공능력평가 순위 12위를 유지하다 2018년 주택경기가 악화되면서 순위가 26위로 떨어졌다. 2019년 다시 15위로 올라섰지만 2020년 41위, 2021년 27위, 2022년 35위, 2023년 93위로 순위 변동 폭이 컸다.
△하자보수 시스템 개편
부영그룹은 아파트 하자보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품질관리 개선에 힘쓰고 있다.
부영그룹은 2024년 2월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하자보수 당일 처리 방안을 제시했다.
이중근은 하자 문제 해결을 위해 ‘당일처리(ONE DAY)’ 보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하자 발생 전의 ‘사전 대응 시스템’도 함께 구축하는 등 쾌적한 주거생활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영그룹은 2023년 6월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두기 위해 하자보수 접수 방식을 관리소로 통일하고 접수된 하자 건은 즉시 처리한다는 내용을 담은 하자보수 시스템 개편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부영아파트 하자보수 접수는 관리소장과 영업소장이 직접 확인하고 처리한다. 그동안 입주민이 직접 고객센터를 통해 하자를 접수하는 방식이었는데 아파트 관리소로 전화하거나 방문하면 관리소장이 직접 확인해 즉시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접수 당일 조치가 가능한 건은 △전등·조명기구 △홈오토·디지털 도어록·인터폰·스위치 △하수구·변기·싱크대 막힘, 수전류, 욕실 액세서리 등이다. 전문 인력이 필요한 하자보수는 일주일 안에 처리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부영그룹은 하자보수와 관련된 협력업체를 해당 지역 업체 위주로 선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2023년 7월에는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과 임원진이 경기 성남시 수정구 위례포레스트사랑으로부영 아파트를 방문해 하자보수 처리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재계순위 20위 안으로 복귀 실패
부영그룹은 2024년 공정위 대기업집단 순위가 4계단 내려앉으면서 재계 20위 재진입에 실패했다.
2024년 5월1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현황' 자료를 보면, 부영그룹의 2024년 자산총액은 21조66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자산총액 21조1070억 원보다 400억 원가량이 줄어 재계순위가 22위에서 26위로 4계단 떨어졌다.
부영그룹은 이에 따라 재계 순위가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20위권에 재진입하지 못했다.
부영은 부영주택의 임대주택 분양·임대사업을 통해 자산 21조 원대 ‘재벌’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부영주택의 임대주택사업이 흔들리면서 그룹 성장에도 명백한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영그룹은 부영주택을 통해 한 때 국내 임대주택시장 90%를 독식하면서 2004년 재계 순위 36위에서 2015년 19위까지 10여 년 만에 17계단을 뛰어올랐다.
부영그룹은 2016년에는 상호출자제한집단 자산순위가 16위까지 올랐고 2019년까지 4년 동안 16위를 유지했다.
2020년에는 자산순위가 17위로 한 계단 내려왔지만 여전히 카카오, 네이버, 미래에셋, 현대백화점그룹 등보다도 자산총액이 컸다. 부영그룹은 2021년에는 공정자산총액이 23조3210억 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부동산 경기악화 등으로 주택시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2022년, 2023년, 2024년 자산총액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활발한 대외활동 나서
이중근은 부영 등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있는 동안 해외에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였다.
이중근은 2024년 5월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로부터 고문 위촉장을 받았다. 마넷 총리가 한국 기업인에게 직접 고문 위촉장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마넷 총리의 고문을 맡아 앞으로 캄보디아 경제 개발 방안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근은 2023년 12월13일 라오스 현지 총리실 앞 광장에서 열린 버스 600대 기증식 행사에서 라오스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라오스 명예시민권과 1등 개발훈장 대통령훈장을 받았다. 1등 개발훈장 대통령훈장은 외국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 훈장이다.
앞서 이중근은 2023년 4월 훈센 캄보디아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최고 훈장인 ‘국가유공훈장(Medal of National Merit)’을 받은 바 있다. 국가유공훈장은 캄보디아 정부가 주는 최상위 훈장으로 국가 발전의 공적을 지닌 사람에 수여한다.
부영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중근이 한국과 캄보디아 우호 증진과 캄보디아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중근은 앞서 2022년 6월22일 부영그룹이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준공한 주상복합단지 안에 조성되는 ‘우정 캄보디아 학교’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항 춘 나론 캄보디아 교육부 장관, 박흥경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등도 함께했다.
우정 캄보디아 학교는 부영타운 내부 연면적 1만5475㎡ 부지에 5층 규모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71개 교실 등을 지어 모두 1800명이 수용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부영그룹은 앞서 2013년부터 캄보디아 프놈펜 도심에 연면적 23만6022㎡(약 7만1400평) 부지를 사들여 아파트와 학교, 스포츠센터 등으로 구성된 ‘부영타운’ 건설 사업을 추진해왔다. 캄보디아 프놈펜 부영타운에는 아파트 1만5천 가구가 들어선다.
이중근은 2013년 5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진행한 부영타운 건립 기공식 행사에 참석해 “부영타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프놈펜의 랜드마크로서 캄보디아 주거문화 개선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외국인투자 사업의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중근은 2022년 6월 캄보디아 방문 때 멘삼안 캄보디아 부총리와 면담했다. 멘삼안 부총리의 페이스북 계정에 면담 후 함께 찍은 사진 등이 올라와 있다.
이중근은 면담에서 캄보디아 정부에 간호대학 설립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부영그룹은 2017년 베트남 하노이 하동구 모라오 신도시에 3482가구 규모의 ‘부영 국제아파트’를 짓는 사업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했다. 2022년 현재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국 등에 해외법인 12개를 두고 있다.
|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024년 5월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로부터 고문 위촉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영그룹> |
△협력사와 상생협력에 힘 실어
부영그룹은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 참여해 협력사와 상생에 힘을 싣고 있다.
부영그룹은 2022년 9월1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위탁기업과 수탁기업이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 하도급대금 연동 계약 등을 맺고 납품대금을 조정하면 정부가 조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앞서 2008년에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이 검토됐지만 실제 도입되지는 못했다. 그 뒤 납품단가 조정협의 제도가 생겼지만 중소기업이 협상력을 가지기 어려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는 부영그룹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KT, SK이노베이션 등 기업 41곳이 위탁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수탁기업 294곳과 연동 약정을 맺고 시범운영에 동참한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
이중근은 횡령, 배임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에서 물러났다.
부영그룹 지주사 부영은 2020년 10월29일 이중근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부영그룹 계열사인 부영주택과 동광주택도 같은 날 이중근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사임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중근은 부영과 부영주택, 동광주택, 광영토건, 오투리조트, 인천일보, 부영파이낸스대부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사임했다. 부영파이낸스대부는 2021년 6월 청산됐다.
이중근은 부영 등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에도 남광건설산업 등 9개 계열사 대표이사 직은 유지하다가 2021년에 모두 사임했다.
앞서 이중근은 2018년 2월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2018년 5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2019년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와 2019년 7월 열린 일본 경제보복 관련 30대 그룹 총수 간담회에 초청받지 못했다.
이중근은 2020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형이 확정돼 감옥살이를 하다가 2021년 8월 가석방됐다.
이중근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취업제한 5년 규정에 따라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
부영그룹은 이중근이 구속된 뒤 이용구 기술·해외부문 회장직무대행, 이세중 법규부문 회장직무대행, 신명호 관리부문 회장직무대행으로 구성된 회장직무대행 3인체제를 가동했다.
그 뒤 2019년 이용구 회장직무대행이 사직하면서 2인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됐는데 2020년 9월 이세중 회장직무대행도 부영, 부영주택, 동광주택, 동광주택산업의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회장직무대행에서 물러났다.
그 뒤 재무부 차관보 출신으로 주택은행장과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신명호 회장이 부영, 부영주택, 동광주택산업, 동광주택, 광영토건, 남광건설산업, 남양개발, 부영CC의 대표이사, 그 외 계열사들의 사내이사 등을 맡아 부영그룹을 이끌었다.
신명호 회장이 2023년 4년8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면서 2023년 2월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중근은 2023년 8월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8·15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복권된 뒤 보름 만인 8월30일 그룹 회장에 다시 취임해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창원 창신대학교 인수
부영그룹은 2019년 8월1일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창신대학교를 인수했다.
부영그룹은 창신대학교를 인수하며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창신대를 인수했다”며 “앞으로 창신대가 특성화 강소대학으로 발전하도록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창신대학교는 부영그룹에 인수된 이후 교육 지원에 대한 이중근의 강한 의지에 따라 신입생에게 1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2023년도 신입생에게도 1년 전액 장학금(간호학과는 50%)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부영그룹은 창신대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학기제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는 그룹 계열사에서 현장체험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창신대학교 학생들에게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영그룹은 창신대학교 외에 전남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도 운영하고 있다.
△대한노인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
이중근이 대한노인회장 자격으로 청와대 대통령 오찬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월5일 이중근을 비롯해 대한노인회 회장단을 청와대 본관 충무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께 특별히 남북문제를 부탁드리고 싶다”며 “어르신들께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믿고 지지해주고 국론을 하나로 모아주시면 잘해나갈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이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임대료와 부실시공 논란 등으로 홍역을 치른 상황에서 이번 청와대 오찬 모임이 부영그룹에 어려움이 풀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왔다.
하지만 그 뒤 이중근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됐고, 이중근은 2018년 2월 구속기소됐다.
청와대 오찬에는 문 대통령과 이중근 외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2018년 1월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의 마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공격적 부동산 매입으로 호텔·리조트사업 나서
이중근은 2010년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공격적으로 부동산 자산을 확보했다. 임대주택사업에서 벗어나 호텔과 리조트 등 개발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종합 레저리조트그룹으로 체질 전환을 추진한 것이다.
부영그룹은 2009년과 2012년 호텔사업을 위해 서울 성수동 서울숲 부지, 중구 소공동 부지 등을 사들였고 2014년에는 용산 아세아아파트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매입했다.
2015년 말부터 2016년 상반기에는 인천 송도 대우자동차판매 부지(3150억 원),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782억 원), 경기 안성 마에스트로CC(약 900억 원), 삼성그룹의 상징적 건물이었던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본관(약 5800억 원)을 연달아 사들였다.
부영그룹은 2020년대 들어 이들 부지에서 아파트, 호텔 등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사업 대부분이 보상 문제, 법적 분쟁 등으로 잡음이 일면서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아세아아파트 부지는 한강로3가 65-854번지 대지면적이 4만6524㎡(1만4073평)에 이르는 땅이다. 서울지하철 용산역, 신용산역, 이촌역에 인접한 데다 한강 조망권을 보유한 입지로 부영주택이 2014년 국방부로부터 매입했다.
용산 아세아아파트는 최고 32층 높이 아파트 13개 동, 969세대로 건설될 계획인데 일반분양 물량이 819세대에 이르러 청약시장의 관심이 높다. 조 단위 분양매출이 예상되는 알짜 사업장이다.
부영그룹은 2021년 2월 용산구청으로부터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착공만 남겨두고 있었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2024년 6월 준공이 목표였으나 부지 내 미보상 토지를 두고 소유주들과 소송전이 이어져 부지 매입 뒤 10년 가까이 되도록 착공을 못하고 있다.
다만 서울시가 2024년 3월13일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함에 따라 앞으로는 개발이 진행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같은 시기 매입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등 고급주택가 인근의 한남근린공원 부지는 서울시와 벌이는 소송으로 사업 추진 가능 여부 자체가 미지수다. 이 부지는 1979년 도시계획상 공원부지로 지정됐지만 장기 미집행으로 공원시설 해제가 유력한 땅이었다.
부영주택은 이 부지에 고급아파트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2015년 서울시가 한남근린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도시계획시설 해제가 연기됐다.
부영주택은 서울시의 공원계획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까지 소송을 끌고 갔지만 패소했다. 그 뒤 2023년 공원 실시계획 인가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도 졌지만 항소하며 법적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한남근린공원 부지의 도시계획시설(공원) 실시계획 인가 처분 소송의 2심 판결은 2024년 11월28일 선고된다.
인천 송도 테마파크 사업도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부영그룹은 송도 테마파크 사업을 두고 폐기물처리, 오염토 정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서식 이슈 등을 두고 논란이 있었고 테마파크 사업보다 아파트 분양을 통한 개발이익 확대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부영이 2009년과 2012년 각각 사들인 서울 성수동 서울숲 부지, 중구 소공동 부지 등의 호텔개발사업도 지지부진하다.
중구 호텔부지는 소공동 112-9번지 일대로 남쪽으로 한국은행이 북서쪽으로 웨스틴조선호텔이 자리잡고 있는 알짜배기 땅이다. 부영은 이 부지에 27층 높이 850실 규모 호텔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공동 호텔사업은 2021년 부지 인근 근현대 건축물 원형 보존 문제 등에 따른 문화재청과 갈등도 일단락됐음에도 여전히 사업추진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성수동 서울숲 호텔부지는 성수동1가 685-701번지로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다. 건축안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3개 동, 지하 8층~지상 48층, 5성급 관광호텔 604실과 레지던스 332가구 외에도 900여 석 규모 다목적 공연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성수동 서울숲 호텔부지는 2019년 착공했으나 그 뒤 설계 변경 등의 문제로 2024년 9월 현재 공사가 중단돼 있다.
그러나 성수동 서울숲 호텔 부지는 서울시가 2024년 7월30일 열린 제13차 건축위원회에서 뚝섬지구 특별계획구역(Ⅳ) 복합빌딩 신축사업(성수동1가 685의 701 일대)의 건축심의를 통과시키면서 공사 재개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영그룹의 해외사업 확장
부영그룹은 동남아 각지에 해외법인을 세우면서 해외사업 확장에 힘을 실었다.
이중근은 2007년 미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사업에 나섰다.
부영그룹은 해외 주택개발 사업에 투입할 자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금융법인도 세웠다.
부영그룹은 2023년 말 기준으로 베트남에 현지법인 부영비나, 라오스에 현지법인 부영라오와 부영라오뱅크, 캄보디아에 건설사업 법인 부영크메르, 부영크메르Ⅱ와 부영크메르뱅크 등을 두고 있다.
미국에도 부영아메리카와 부영텍사스, 부영인베스트먼트 등의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부영그룹의 해외법인들은 대부분 부영주택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법인들의 적자가 계속되는 등 부영그룹이 해외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영주택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부영라오와 부영크메르Ⅱ는 2023년에 각각 순손실 158억2897만 원과 710억5931만 원을 내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베트남 현지법인인 부영비나는 2023년 순이익 29억5579만 원을 냈다. 2022년 순이익 20억9270만 원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2021년 이익 31억6889만 원, 2020년 44억3509만 원과 비교하면 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부영그룹의 성장
이중근은 10대 후반에 전남에서 맨손으로 서울에 올라와 20대에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1983년 부영그룹의 기반을 세우고 주택건설업과 주택임대업으로 부영그룹을 키웠다. 부영그룹은 1983년부터 2018년까지 352개 단지에 27만 호 이상의 주택을 건설했다.
대표적 아파트 브랜드로 ‘사랑으로 부영’과 ‘부영애시앙’이 있다.
이중근은 민간 기업들이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꺼려온 공공임대사업에 뛰어들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중근은 ‘주택’이 인간의 필수요소인 의식주 가운데 하나로 가족이 함께하는 곳이며 항상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주택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