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동부하이텍 매각 흥행 가능성 커져

이민재 기자 betterfree@businesspost.co.kr 2014-08-13 14:16: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동부하이텍 매각 흥행 가능성 커져  
▲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동부하이텍 매각전이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인 중국업체들이 동부하이텍에 인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그동안 지지부진한 매각작업으로 고민이 많았는데 동부하이텍이 김 회장에게 좋은 소식을 안겨줄 지 주목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동부하이텍을 놓고 중국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낸 세 곳의 재무적 투자자(FI) 외에 두 곳 이상의 전략적 투자자(SI)들이 비공식적으로 참여 의향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은 이들을 중국업체로 추정한다. 국내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자들의 국적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국내 기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업체들이 참여할 경우 그동안 흥행이 부진했던 동부하이텍 인수전은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는 국내 투자펀드인 한앤컴퍼니와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미국계 펀드인 베인캐피털 3곳뿐이다. LG그루이나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들은 인수의사가 없다고 알려진다.

업계는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한 중국업체들이 인수전에 뛰어들면 동부하이텍의 몸값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본다. 동부그룹이 매각할 동부하이텍 지분 37%는 시장에서 약 1500억~2천억 원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김준기 회장은 지분 매각대금으로 동부그룹 유동성 위기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인수전이 치열해질수록 좋다.

최근 동부하이텍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점도 김 회장에게 좋은 소식이다.

반도체업계는 동부하이텍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동부하이텍은 1분기 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2분기엔 90억 원 이상으로 늘어 상반기 영업이익 1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일부 전문가들은 동부하이텍이 창사 이래 첫 연간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16년 동안 단 한번도 연간 기준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낸 적이 없다.

그동안 지지부지하게 진행됐던 매각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동부그룹과 산업은행이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처리에 대해 합의한 덕분이다.

동부하이텍은 현재 동부와 동부메탈, 동부대우전자, 동부라이텍, 동부LED, 동부저축은행 등 6개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 가치를 약 1천억 원으로 추산한다.

애초 채권단 일부에서 동부하이텍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이 지분을 함께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동부그룹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합의로 동부하이텍을 매각한 뒤 이 자금으로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매입할 수 있게 됐다.

매각에 참여한 업체들도 바빠지고 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은 지난 8일 투자은행(IB) 전문가로 알려진 이백 전 흥국생명 부사장을 사모펀드(PEF) 부문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동부하이텍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이 실사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13일부터 데이터룸을 개방한다. 현장실사는 오는 25일로 예정됐다.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다음달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최신기사

방송인 김어준 "한동훈 사살 뒤 북한소행 위장계획 우방국 주한 대사관서 제보 받아"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붉은사막' 2025년 4분기 출시 확정,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