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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관련 나경원·이준석 설전, 나경원 "2021년 전대 수상" 이준석 "부정선거론 초기 증세"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10-11 16: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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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의 활동과 관련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설전을 펼쳤다.

명태균씨의 ‘입’에 다수의 보수진영 정치인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명태균 게이트’로 번지는 모양새다.
 
명태균 관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92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나경원</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8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석</a> 설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92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나경원</a> "2021년 전대 수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8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석</a> "부정선거론 초기 증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태균, 그의 말대로 2021년 오세훈 후보와의 서울시장 경선, 2021년 이준석 후보와의 전당대회는 의외의 현상의 연속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의원은 “오 후보와의 2차 경선은 느닷없는 여론조사 100%로 진행됐는데 그 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삽입하기는커녕 민주당 지지자들의 응답 유도를 위해 국민의힘 여론조사라는 걸 모두 조항에 언급하지 않은 여론조사였다”고 당시 적용된 여론조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나 의원은 이준석 의원과 2021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펼쳤던 과정을 회상하며 명씨와 관련된 여론조사기관이 7번이나 전당대회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는 것은 의아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나 의원의 주장이 알려지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반박에 나섰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 의원의 의혹제기에 관해 “부정선거론자가 되는 초기증세”라며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싶은데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인지 지적할 수가 없으니 피상적인 내용만 열거하시면서 변죽을 울리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지고 3년 동안 얼마나 이런 소리를 하고 싶으셨나”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의 반박이 올라온 뒤 나 의원은 과거 이 의원의 발언을 소환하며 자신의 주장은 ‘부정선거론’이 아니라고 재반박했다.

나 의원은 이 의원이 2024년 1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사실 여론조사는 기법과 돈이에요”라고 말했던 점을 언급한 뒤 “이 의원 스스로 여론조사는 기법과 돈이라고 말했었는데 명씨 여론조사에 대한 의혹 제기를 부정선거론으로 매도해 버린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이 의원이 명씨와 관련된 여러 가지 수상한 정황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 의원을 향해 “단 몇 시간에 불과한 여론조사 시간, 편중된 성별비율, 3%내외 응답률 등 선거전에 일어난 비정상적 여론조사를 확인해보라”며 “명씨와 미리 여론조사 관련 얘기를 나눈 적이 진짜 없나, 그럼 새벽에 홍매화는 왜 심은건가”라고 반문했다. 

나 의원의 ‘새벽에 홍매화를 왜 심은건가’라는 질문은 명씨가 공개한 사진에서 이 의원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칠불사에서 홍매화를 심는 장면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과 칠불사에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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