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한은 이창용 "부동산 가격 문제 정부와 공조, 세계국채지수 편입효과 긍정적"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4-10-11 16:30: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은 이창용 "부동산 가격 문제 정부와 공조, 세계국채지수 편입효과 긍정적"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수도권 주택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정책 공조를 강조했다. 

이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가격 문제는 금리와 거시건전성 정책만으로 해결이 어렵다”며 “금리 인하가 이론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가격 기대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그러한 영향이 크지 않도록 속도 조절하면서 정부와 정책 공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은이 금리 인하를 어떤 속도로 하느냐도 중요하다”며 “정부가 가계부채와 부동산가격 관리에 대한 생각이 있고 과거와 달리 공급정책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어려운 일이겠지만 이번만큼은 성공적 안정세를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큰 폭의 금리 인하에 기대를 걸고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 총재는 “해외에서 50bp(1bp=0.01%포인트) 떨어진다고 우리도 그렇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것이다”며 “우리는 금융안정을 고려하고 있기에 갭투자를 하고 싶으면 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고려하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졌다는 ‘실기론’에 대해서 시간을 두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실기는 내수에 방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했는지와 금융안정을 고려한 것인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며 “지금 당장 판단하기 어렵고 1년 정도 지나고 평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기는 1년쯤 봐야겠지만 지난 2년간 물가 안정 사이클은 끝났다고 본다”며 “주요국보다 적은 폭의 금리 인상으로 빠르게 물가안정을 달성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 것이 외환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총재는 “외화표시 부채로 자금을 조달하면 환율 변동에 따른 부담으로 신용위험 생기게 된다”며 “WGBI 통해 국채뿐 아니라 은행채 등 채권을 원화로 팔 수 있다면 환율 변동이 생기지만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은 투자자가 지기에 디폴트 리스크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