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물관리위원회는 10일 '2024년 상반기 온라인게임 모니터링 결과', 불법 사설 서버 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게임물관리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게임물관리위원회가 2024년 상반기에 진행한 온라인게임 모니터링 사후조치 대부분을 불법 사설 서버 문제가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관위가 1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온라인게임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전체 사후조치 건수 3만1818건 가운데 불법 사설 서버가 약 51%인 1만6195건을 차지했다.
이어 불법 환전이 1만2196건(38.3%), 대리게임 2520건, 불법 오토·핵프로그램 619건, 등급분류 위반 등이 223건을 기록했다.
수사를 의뢰한 사항은 불법 사설 서버 29건, 대리게임 17건, 불법 오토·핵프로그램 9건, 불법 환전 9건, 기타 1건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것은 사후조치 건수의 절반을 차지한 불법 사설 서버다.
게관위는 불법 사설 서버 운영자들이 해외 서버와 우회 기술을 사용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니터링시스템 고도화, 인력보강, 해외 유관기관과 글로벌 협력 확대, 게임 이용자 인식 교육과 사전 예방 활동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위원회 측은 전했다.
게관위 관계자는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온라인게임 내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공정한 게임이용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게임사, 이용자, 유관기관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