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한국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 성공, 글로벌 자금 80조 유입 효과 기대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10-09 11:51: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대규모 추종자금 유입에 따른 국채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 효과 등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 성공, 글로벌 자금 80조 유입 효과 기대
▲ 세계국채지수(WGBI)를 관리하는 영국 FTSE 러셀(사진)이 한국을 세계국채지수에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각) 채권지수분류에서 한국을 세계국채지수에 편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WGBI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지수사업자 FTSE 러셀이 발표하고 있는 주요국 국채로 구성된 국채지수다. 한국까지 포함되면 26개국이 WGBI에 들어간다.

신규 편입은 해마다 3월과 9일에 진행되는 정기 리뷰 과정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한국의 실제 편입은 내년 11월쯤 이뤄진다.

한국이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되는 것은 2022년 9월 관찰대상국에 오른 이후 2년 만이다. 우리 정부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외국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자 2009년부터 WGBI 편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금융시장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WGBI 편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WGBI 편입으로 국내 금융시장은 유입될 대규모 추종 자금과 이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WGBI를 추종하는 자금은 2조5천억~3조 달러로 파악된다. 또 주요 연기금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WGBI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인 2.22%를 고려해 앞으로 80조 원 안팎의 추종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 유입 규모만큼 국채 발행 여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금은 1~2년에 걸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달 3조3천억 원에서 6조6천억 원 규모의 외국인 자금이 시장에 들어오는 셈이다.

추종자금 유입으로 국채 가격이 상승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를 장기간 보유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외국계 투자자금의 유입에 따른 국채 금리 하락으로 연간 약 5천억 원에서 1조1천억 원의 국채 이자비용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금유입은 원화 가치 절상 압력으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할 요인으로도 꼽힌다.

한국은 세계 3대 채권지수 가운데 WGBI와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 등 편입이 가능한 2개 지수에 모두 포함됐다. 나머지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GBI-EM)에서 한국은 소득 기준 초과 등으로 대상이 아니다.

이와 함께 한국 주식시장은 이날 FTSE 러셀의 하반기 정례 시장분류에서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되지 않으면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선진시장에서 강등당할 우려에서 벗어났다. 장상유 기자

최신기사

법원, '부당대출' 혐의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 통해 김용현 전 장관 '비화폰' 확보
롯데쇼핑 자회사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 "경영효율성 제고"
하나은행장에 하나카드 이호성, 증권은 강성묵 연임 카드는 성영수 내정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