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이 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 NATV국회방송 캡처 > |
[비즈니스포스트]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이 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태블릿 PC의 국내 보증기간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방위 국감에서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보증기간이 국내와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차이가 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국가에서 삼성전자 태블릿 PC의 보증기간은 한국보다 1년 더 긴 2년이다.
김 의원은 “태블릿 PC 사용 가구 통계를 보면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가 55%고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가 57%”라며 “인공지능(AI) 교과서가 도입되면 아이들의 태블릿 PC 이용이 늘어날 텐데 보증기간이 해외와 차이가 난다면 소비자에게 그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삼성전자의 제품이 국내와 해외에서 가격 차이가 난다는 점도 론했다.
정 부사장은 “삼성전자 제품은 지금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적시된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소비자 서비스 보증기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 서비스 보증기간을 연장할 때와 같이, 전체 산업 제조사나 정부 부처, 소비자 등 의견을 듣고 협의해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답변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