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지 주민들의 추억을 기록해 친밀감을 형성하고 사업 이해도를 높인다.
현대건설은 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현장에서 ‘추억남기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홍제3구역 재건축 조합원 가구가 현대건설의 추억남기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가족사진 스냅샷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
추억남기기 프로젝트는 도시정비사업 진행에 따른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모습을 남기고 소중한 추억을 유지하려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골목·풍경사진과 가족사진, 장수사진 등 세 가지 활동으로 구성됐다.
골목·풍경사진은 옛 추억을 간직한 동네 풍경과 정겨운 골목길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현대건설은 입주민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사진들을 입주 전 사전점검 전시회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가족사진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오랜 시간 살아온 집을 추억하고 도시정비사업으로 새로워질 보금자리에 대한 기대와 의미를 담는다.
장수사진은 사업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촬영하는 공익 목적의 활동이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대상을 넓혀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홍제3구역 재건축 현장을 전문사진 작가와 함께 방문해 동네 풍경을 담은 사진첩을 제작하고 조합과 협의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장수사진 촬영은 서대문구청과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고객 마음까지 감동시키는 건설회사가 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전국의 도시정비사업 현장으로 확대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제3구역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3층 10개동, 620가구를 조성하는 주택 재건축 사업이다. 올해 3월 공사비 협상을 완료한 후 자금조달 및 이주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