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소비자의 증언이 나왔다.
8일 AP통신 프랑스판에 따르면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J5가 스스로 발화한 뒤 폭발했다는 소비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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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J5. |
프랑스 남서부 도시 푸에 거주하는 한 사용자는 4살 된 아들이 사용하던 갤럭시J5를 넘겨받자 과한 발열이 느껴져 제품을 던졌는데 곧 연기가 발생하고 부풀다가 결국 폭발했다고 말했다.
이 사용자는 갤럭시J5를 6월 온라인에서 구입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제품을 회수한 뒤 조사를 벌여야 사고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과 다른 원인으로 발생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도 갤럭시J5의 폭발사례가 공개적으로 보고된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이번 사고가 전 세계에서 발생한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와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리튬배터리의 경우 기술적 특성상 제조과정의 결함이나 합선, 과한 발열 등으로 폭발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고 원인을 아직 밝히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 제품도 유사한 사고가 계속 발생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최근 북미에서 갤럭시S7엣지가 발화했다는 사고가 4건 보고됐다. 삼성전자는 이 사건들을 놓고 아직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