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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국감'과 '소송'으로 고달픈 10월, 방시혁 기업 이미지 쇄신 무대책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4-10-0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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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국감'과 '소송'으로 고달픈 10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51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방시혁</a> 기업 이미지 쇄신 무대책
▲ 하이브가 10월 국정감사뿐 아니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갈등 등으로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올해들어 회사 안팎의 잡음과 관련해 손을 놓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하이브는 올해 5월 국내 엔터사 가운데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갈등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인적 리스크에 시달리면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됐다.

하지만 방 의장은 하이브의 기업 이미지 개선과 관련해 올해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6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 양상이 부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하이브 관련 인물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확정한 곳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2곳이다.

환노위는 ‘사내 따돌림’ 문제로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뉴진스 멤버 하니씨는 참고인 명단에 올라 있다.

하니는 9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사의 복귀를 요청하는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소속 다른 아티스트에게 인사를 했지만 해당 아티스트의 담당 매니저가 무시하라는 등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김주영 대표에게 말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환노위는 이와 관련해 김주영 대표에게 아이돌 따돌림 문제와 관련한 대응 부실 등의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관련이 깊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7일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하이브 자회사인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이사만 증인으로 불렀다.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관련해 질의하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하이브와 관련한 추가 질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뉴진스 팬덤인 ‘버니즈’는 방시혁 등 하이브 경영진을 국정감사 명단에 포함돼야 한다며 여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실에 팩스나 메일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 X에서 “마지막 추가 증인 채택 기간까지 최선을 다해 방시혁 의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신과 그의 측근들이 저지른 여러 비리와 위법 행위에 대해 책임지고 시정을 약속하는 날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부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 증인 명단을 확정했지만 여론에 따라 추가 증인 채택 가능성도 열려있는 만큼 논란에 중심에 설 여지가 남아있는 셈이다.

하이브는 10월 국정감사뿐 아니라 민희진 전 대표와 소송에도 얽혀 있다. 

민희진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 측은 9월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표이사 해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심문기일을 11일로 지정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9월27일 현대카드가 주관한 다빈치모텔 강연에서 “내가 죄가 없기 때문에 이길 것”이라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이브과 관련한 구설수가 비단 경영권 갈등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8월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당시 사과문에서 전동킥보드 사고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면서 사안을 축소하고 혼란을 야기했다는 의혹 등도 받았다.
 
하이브 '국감'과 '소송'으로 고달픈 10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51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방시혁</a> 기업 이미지 쇄신 무대책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관련해 기업 이미지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이브로서는 올해 안팎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셈이라고 볼 수 있다.

하이브를 둘러싼 논란은 기업가치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하이브 주가는 10월 들어 16만에서 17만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인 4월 중순 23만 원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업가치가 30%가량 빠진 것이다.

뉴진스 멤버들이 9월25일까지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를 요청하는 라이브 방송을 했을 때는 하이브 주가가 15만 원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시가총액으로 살펴봐도 4월 초반에는 9조6천억 원대였지만 최근에는 7조2천억 원대까지 하락하며 2조 원이 넘게 증발했다.

하지만 방 의장은 이런 안팎의 비판이나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애초 방 의장은 민희진 전 대표와 갈등이 불거지기 이전부터 '은둔형 경영자' 면모를 보여왔다.

평소 아티스트가 주목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경영 철학으로 삼고 있는 데다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그는 6월16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와 함께 '알리익스프레스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협업 무대를 펼치면서 질타도 받았다.

하이브가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는 침묵하다가 뜬금없이 기타 연주를 하느냐는 지적이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왔다.

방 의장이 하이브의 기업 이미지 쇄신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는 사이 증권가에서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하며 하이브 미래 실적에서 뉴진스를 제외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주주들은 실적과 별개로 하이브 자체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훼손된 상황에서 방 의장이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방 의장은 하이브를 둘러싼 논란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전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엔터업계 관계자는 "팬을 이기는 회사는 없는데 언제부턴가 감정싸움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어느 방향이든 정리되는 것이 피로감을 끝낸다는 점에선 산업 전체적으로는 이익이 되겠지만 뉴진스라는 대표 지적재산(IP)의 성장을 계속 지켜보고싶은 팬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수용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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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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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만 좋은 멀티레이블 체제가 한 사람의 독재체제였다는 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병장축구라는 조롱까지 등장하더군요. 내부 갈등조정에 실패해서 사태를 이렇게까지 키우고 투자도 nft니 개임이니 이타카홀딩이니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만 계속해서 대체 장기적인 비전이나 원칙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장래도 불투명하고 어둡다고 봅니다.    (2024-10-06 14:46:24)
ㅇㅇ
내생각엔 하이브 저러는게 두나무 코인 투자했다 말아먹은거 전환사채 4천억 날린거에다 미래에셋에 4천억 갚아야 하는 돈땜에 어짜피 내려갈 주식이라 그거 관심 돌리려고 민희진을 방패막이 삼아 이렇게까지 악랄하게 하는거같음.모든게 민희진 탓으로 만드려고 이거야말로 심각한 오너리스크 아닌가싶다!!제대로 정신박힌 사람이라면 하이브 주식 안산다!!   (2024-10-06 12:48:21)
이태권
찌질한 방뚱땡이 정부가 나서서 처리해라
뉴진스 얘들과 민대표가 무슨 죄가 있나
   (2024-10-06 11:3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