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3일 윤 대통령이 6~11일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를 순방한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을 떠난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무역 및 투자협력 확대를 비롯해 대형 인프라사업 수주 지원, 공급망, 에너지, 방산, 해양 등 미래지향적 협력 확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에서는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 강연에서 한반도 통일 비전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라오스에서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4년만에 관계 격상도 추진한다. 한국은 아세안과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취임 뒤 세 번째로 참석하는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관계는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한다"며 "한국과 아세안 관계를 최고단계인 '포괄적 전략적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 일정도 소화한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새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도 열릴 수 있다. NHK 등 일본언론은 라오스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진행될 것이라 보도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