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한국전력을 제치고 2년 만에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주력사업인 D램 가격상승으로 실적전망이 밝은 덕분이다.
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73% 오른 4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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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
전체매출에서 70% 정도를 차지하는 D램의 평균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말 소폭 하락세를 보이던 D램 현물가격이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회복했다”며 “가격강세가 계속되며 반도체기업의 실적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30조2121억 원으로 코스피에서 2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2위를 탈환한 것은 2014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7일 “SK하이닉스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확고한 시장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한국전력 주가는 7일 직전 거래일보다 2.85% 떨어지며 시가총액 4위로 밀려났다. 반면 현대자동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74% 올라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