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조직규모를 축소하고 여신심사와 구조조정 기능을 강화했다.
수출입은행은 7일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 관련 업무를 다루던 총괄본부와 사업본부를 ‘경제협력본부’라는 단일조직으로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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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담당하던 기업개선단과 해양금융본부를 하나로 묶어 해양·구조조정본부로 만들기로 했다.
여신을 심사하던 심사평가부는 심사평가단으로 확대해 체계를 정비하고 추가적인 부실을 막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기존의 사업개발조직을 일원화한 신성장개척단을 신설해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활용하는 금융패키지를 만들고 정책금융사업을 찾는 일에 힘쓰기로 했다.
건설플랜트금융본부는 프로젝트금융본부로, 인프라사업은 인프라금융부로 바뀌어 관련된 업무를 모두 처리하기로 했다. 플랜트금융1부, 플랜트금융2부, 사업개발부에서 처리하던 인프라 관련 업무도 인프라금융부로 이관됐다.
기업금융본부는 신성장금융본부로 개편됐다. 이 본부는 주력 수출산업을 돌보고 신성장사업을 전략적으로 키워 새로운 수출동력을 찾는 일을 전담한다.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기존에 9개였던 본부 수가 8개로 줄어들게 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에 혁신안을 이행하기 위한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담았다”며 “조직을 핵심기능 위주로 효율적으로 개편한 만큼 대외거래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다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