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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누가 돼도 내년 국내증시는 강세장"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11-07 17: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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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국내증시가 장기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 가운데 누가 대통령이 돼도 코스피는 2017년에 강세장에 들어설 것”이라며 “두 후보가 모두 첨단제조업을 키우기 위한 투자, 인프라, 재정지출 확대라는 큰 틀을 짜고 있기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대선 누가 돼도 내년 국내증시는 강세장"  
▲ 미국 대선에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클린턴 후보는 첨단제조업 육성 외에도 이민자 친화정책과 자유무역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 비교적 유리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무역장벽을 더욱 높게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고 해도 보호무역을 실제로 강화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트럼프 후보는 제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공약했는데 그러려면 미국의 해외수출 실적도 무척 중요하게 작용한다.

미국 다우존스지수에 들어간 기업 30곳 가운데 금융회사와 통신회사를 제외한 25곳이 전체매출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모두 첨단제조업을 키우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며 “그러려면 재정지출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IT와 소재 등 관련 업종 회사들의 실적과 주가상승에 긍정적인 거시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게 되는 점도 증시에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했을 때에도 증시가 급락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이 반영되면서 예상과 달리 조기에 반등했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을 감안해 12월로 예상되던 기준금리 인상시점을 늦출 가능성도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린턴 후보가 당선된다면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부진했던 국내외 증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증시가 단기적으로 크게 떨어질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로 판단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미국 대선은 8일 열린다. 외신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미세하게 앞서고 있지만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들어가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코스피 지수는 7일 직전거래일보다 15.56포인트(0.79%) 오른 1997.58로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89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해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204억 원, 개인투자자는 85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1.35포인트(1.86%) 오른 622.1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25억 원, 기관투자자는 25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8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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