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그룹이 저출생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연간 100억 원을 투입한다.
우리금융은 22일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가족·육아친화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 우리금융그룹이 이르면 10월1일부터 모든 계열사에서 임직원 난임치료 지원, 육아수당 등을 확대한 새로운 가족·육아친화제도를 도입한다. <우리금융>
새로운 가족·육아친화제도는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15곳에 똑같이 적용된다. 우리금융은 10월1일부터 제도를 시행해 올해 안에는 모든 계열사에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이번 가족·육아친화제도는 모든 임직원에게 자녀 1명 당 임신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최대 1900만 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우리금융은 △난임치료 지원 범위 및 한도 확대 △출생축하금 상향 △미취학 자녀 양육수당 지급 확대 △육아휴직 기간 2년 시행 △그룹 공동어린이집 운영 등 5개 항목에 지원을 늘렸다.
난임치료를 하는 직원에게는 연간 치료비로 최대 500만 원을 지급하고 특별휴가 6일을 보장한다. 출생축하금은 자녀당 500만 원으로 높이고 자녀 수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지급한다.
미취학 자녀 양육수당(월25만 원) 항목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임직원 가운데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를 둔 가정에는 자녀 1명당 3년 동안 모두 900만 원을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난임치료, 출생축하금, 양육수당, 공동어린이집 운영비용 등을 모두 더해 해마다 100억 원 규모를 투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제도를 통해 저출생 위기극복을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방안을 통일하고 지원 폭을 크게 확대했다”며 “우리금융은 10월 1일 뒤 난임치료를 시작하거나 자녀가 태어나는 직원들이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조속하게 정비하고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가족·육아친화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