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외국계 대기업 법인세 부담 국내기업보다 낮아, 천하람 "조세회피 엄단해야"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09-19 09:24: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외국계 초거대 기업들이 한국에서 부담하는 법인세 수준이 국내 기업보다 낮고 면세 비율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으로 부담세액이 있는 기업 가운데 총수입 5조원 초과 기업의 법인세 평균 부담액은 내국법인 2639억 원, 외국인투자법인 2008억 원, 외국법인 141억 원 순으로 확인됐다.
 
외국계 대기업 법인세 부담 국내기업보다 낮아, 천하람 "조세회피 엄단해야"
▲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특히 연간 수입이 5조원을 초과하는 ‘초거대기업군’에서 국내 기업과 국외 기업의 법인세 부담이 불공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법인세를 신고한 초거대기업 수는 내국법인 113개, 외국인투자법인 18개, 외국법인 16개였고 이들 가운데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법인(부담세액 0원) 수는 각각 15개(13%), 5개(28%), 7개(44%)로 파악됐다.

2023년도 국내 매출이 각각 2조 원, 9946억 원이라 공시한 나이키코리아와 한국맥도날드의 법인세 부담세액도 0원이었다.

천하람 의원은 정부가 외국법인들의 조세회피를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해외의 초거대기업이 국내에서 수조원에 이르는 수입을 얻으면서도 세금 한 푼 내지 않는 상황은 조세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과세당국이 외국계 기업의 조세회피를 엄단하고 과세 사각지대를 해소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최저한세 같은 디지털세와 관련된 국제적 논의가 활발하지만 법제화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디지털세가 전면화되기 전까지는 국내 과세당국의 치밀한 조세 행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경제상황 '난파선'에 빗댄 이재명, "대통령 되면 비상경제대응TF부터 구성"
5월 코스피에 외국인이 돌아왔다? 아니, SK하이닉스를 사고 있다
하반기 '아이온2' '붉은사막' 나온다, 실적 부진한 엔씨와 펄어비스 자존심 대결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3분기에 나온다, SK하이닉스 곽노정 하반기 HBM 선두 찜
한화오션 김희철 '스마트야드' 확장, 미국 필리조선서도 드론 IoT로 첨단화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이어 반도체 보조금 겨냥, '바이든 지우기' 속도 촉각
[현장] '구디단'에 펼쳐진 롯데GRS 타운, 차우철 외식사업처 주목 이유있었다
미중 무역협상에 CATL 미국 길 열리나, 트럼프 선택에 K-배터리 '전전긍긍'
홀대받던 '사이버보험' 급부상, SK텔레콤 해킹사고에 기업 상담 폭주
계룡건설 이승찬 수도권 보폭 확대, 공공주택사업에 도시정비 더해 브랜드 제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