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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징검다리 연휴 가을 꽃에 취해볼까, 국화 야생화 핑크뮬리 명소는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4-09-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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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징검다리 연휴 가을 꽃에 취해볼까, 국화 야생화 핑크뮬리 명소는
▲ 경상남도 거창에서는 ‘감악산 꽃&별 여행’이 진행되고 있다. 축제 기간은 13일부터 10월13일까지다. 사진은 감악산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와 보랏및 아스타 국화가 어우러져 있는 모습. <한국관광공사>  
[비즈니스포스트] 추석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이 시작되지만 머지않아 징검다리 연휴가 찾아온다.

국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선선한 가을 공기를 마시며 꽃구경을 가보는 건 어떨까. 전국 곳곳에서 꽃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1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 가을 꽃을 테마로 한 여러 축제들이 진행 중이거나 개막을 앞두고 있다. 

경상남도 거창에서는 ‘감악산 꽃&별 여행’이 진행되고 있다. 축제 기간은 13일부터 10월13일까지다. 

감악산은 거창군 남부에 있는 해발 952m의 산으로 ‘거룩한 산’이란 뜻을 담고 있다. 가을이면 국화가 만발해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감악산은 별빛이 아름다은 밤 하늘로도 잘 알려져있다.   

가을 감악산을 대표하는 것은 보랏빛 아스타 국화다. 

5만㎡ 면적에 펼쳐진 아스타 국화와 커다란 풍력발전기, 높아진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좋다. 

‘감악산 꽃&별 여행’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가을 꽃 축제다. 축제 기간 버스킹 공연과 마술쇼, 음악회 등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축제 모든 기간에 운영하는 먹거리장터와 푸드트럭을 통해 다채로운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충청남도 아산의 피나클랜드 수목원에서는 ‘오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축제 기간은 14일부터 11월30일까지다.

‘오천만송이 국화축제’에는 1억 송이가 넘는 다양한 가을 꽃과 5천만 송이의 국화가 전시돼 있다.  

국화로 만든 지름 5m의 달 조형물, 국화 터널, 국화 탑 등 100여 종의 국화 조형물도 감상할 수 있다.  

주말에는 버블쇼와 마술공연, 밴드공연 등 문화예술 공연도 진행한다. 

알파카, 꽃사슴, 유산양 등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다가오는 징검다리 연휴 가을 꽃에 취해볼까, 국화 야생화 핑크뮬리 명소는
▲ 충남 태안의 안면도에서는 13일부터 11월4일까지 ‘가을꽃박람회’가 진행된다. 사진은 꽃밭에 풍차가 설치돼 있는 모습. <코리아플라워파크>
충남 태안의 안면도에서는 ‘가을꽃박람회’가 진행 중이다. 행사 기간은 13일부터 11월4일까지다. 

여기서는 하나나 소수 품종이 아닌 다양한 국화, 버베나, 산파첸스, 백일홍 등 가을 꽃을 만끽할 수 있다.  

태안 가을꽃박람회는 다른 지역 가을 꽃 축제와 비교하면 공연과 체험거리는 적다. 꽃 연출에 집중했다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태안 가을꽃박람회는 안면도에서 가장 넓은 해변인 꽃지해변과 맞닿아 있다.

가을 꽃을 구경하는 김에 꽃지해변의 널따란 백사장과 할배바위, 할매바위의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개의 바위 너머로 저무는 해가 만드는 노을은 이 지역의 가장 아름다운 풍광으로 꼽힌다. 
 
다가오는 징검다리 연휴 가을 꽃에 취해볼까, 국화 야생화 핑크뮬리 명소는
▲ ‘고창 핑크뮬리 축제’는 9월12일부터 11월3일까지 진행된다. 여행각 6명이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핑크뮬리 명소를 찾는다면 전라북도 고창에서 진행 중인 ‘고창 핑크뮬리 축제’에 가보자. 축제기간은 12일부터 11월3일까지다.  

핑크뮬리는 우리 말로 ‘털쥐꼬리새’다. 가을에 접어들면 분홍빛 꽃이 핀다. 고창의 핑크뮬리는 9월 말, 10월 초에 가장 진한 분홍빛을 띤다. 

고창 핑크뮬리 축제에선 핑크뮬리 외에도 국화, 맨드라미, 소나무, 백일홍, 팜파스 등도 구경할 수 있다. 

고창 핑크뮬리 축제는 정원관광을 활성화하고 여행객들의 관광소비가 지역에 골고루 흡수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다.

주최 측은 먹거리 제공을 최소화하는 한편 주변 맛집을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가오는 징검다리 연휴 가을 꽃에 취해볼까, 국화 야생화 핑크뮬리 명소는
▲ 강원도 인제에서는 28일부터 10월20일까지 가을 꽃 축제인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가 열린다. <한국관광공사>
강원도 인제에서는 28일부터 가을 꽃 축제인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가 열린다. 이 축제는 10월20일까지 진행된다.

행사장은 ‘사랑하길’, ‘행복하길’, ‘소통하길’, ‘힐링하길’ 등의 구역으로 구성됐다. 

사랑하길에서는 야생화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행복하길은 국화 정원으로 꾸며졌다. 

소통하길은 폭포와 수변 둘레길을 산책할 수 있는 구역이다. 힐링하길은 소나무 숲 산책로로 이뤄져 있다. 숲 카페, 나무 오르기(트리 클라이밍) 체험장 등이 마련돼 있다. 

인제 가을 꽃 축제에서는 버스킹과 특별 공연, 음악회 등 공연도 즐길 수 있다. 

9~11월 여행 계획을 짜고 가을 꽃 축제에 참여하려는 여행객이라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는 ‘대한민국 숙박 세일페스타(숙세페)’를 이용해 숙박비를 아낄 수 있다.

특히 10월1일 국군의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며 길게 잡으면 9월28일부터 10월6일까지 하루 건너 휴일이 징검다리처럼 끼어 있게 돼 여행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됐다. 많은 직장인들이 하루나 이틀 휴가를 쓰고 국내외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대한민국 숙박 세일페스타(숙세페)’ 행사를 진행하며 숙박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문체부는 숙박할인권 물량을 당초 20만 장에서 50만 장으로 크게 늘렸다. 사용 기간도 기존 10월13일에서 11월24일까지 연장했다. 

숙박할인권은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숙박 상품에 11월24일까지 입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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