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맵모빌리티와 SK텔레콤은 올해 추석 귀성길·귀경길 모두 17일 정오경 교통 정체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티맵모빌리티> |
[비즈니스포스트] 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콘텐츠·플랫폼 등 정보기술(IT) 업계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징검다리 평일(19~20일)에 휴가를 사용하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로, 이용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대목이 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13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귀성객과 여행객을 노리는 플랫폼, 모빌리티 등 IT업체부터 게임·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업체까지 추석 이용자 잡기 경쟁이 뜨겁다.
교통량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를 맞아 플랫폼, 모빌리티 기업들은 교통정보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교통상황을 예측해 코스를 짜주거나, 운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 경쟁이 치열하다.
네이버는 지도앱 내비게이션의 ‘나중에 출발’ 기능을 활용해 시간대별 예상 소요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정체구간과 통제 상황, CCTV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추석 안전한 주행을 위해 ‘운전점수’ 기능을 처음 활용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행한 거리가 길수록 이벤트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귀성 대신 여행을 택한 이용자를 위한 정보 서비스도 다양하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 장소 추천 시스템 ‘에어스페이스’를 통해 국내 270개 지역을 바탕으로 다양한 테마의 여행코스를 추천해준다.
티맵모빌리티도 연휴를 맞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버스전용차로 단속시간, 고속도로 통행요금 변경, 도로 개통예정 구간 등 필요한 정보를 안내한다. 또 14~16일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DT)와 협업해 추석맞이 한정판 차랑용 오거나이저 증정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연휴 동안 카카오내비 활용법을 소개한다. 회사는 미래 특정상황 교통 상황을 예상해 예상 소요시간을 제공하고, 연휴기간 무료 개방 공영주차장 정보를 제공한다. 또 운전자 선호에 따라 ‘이전에 간 길’, ‘자주 간 길’, ‘큰길 우선’, ‘무료도로’ 등 옵션을 고려해 경로를 추천해준다.
▲ 엔씨소프트는 추석을 맞아 다양한 게임에서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은 리니지M에서 열리는 추석 기념 이벤트 홍보 이미지. <엔씨소프트> |
추석 연휴는 콘텐츠 업계에도 주요 대목이다. 게임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연휴 수요를 노려 다양한 이벤트들과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게임사들은 접속, 이용시간에 따라 보상을 주면서 연휴기간 동안 이용자를 유치하려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넥슨은 13일 인기 게임 14종에서 추석 기념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축구게임 ‘FC 온라인’에서는 14일부터 18일까지 연휴 접속 시간과 누적 경기 수에 따라 보상을 제공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마비노기 영웅전’, ‘메이플스토리 월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주요 게임에서 게임 플레이에 따라 보상을 지급한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도 게임 6종에서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한다.
‘리니지 리마스터’에서 이용자는 아이템 착용 후 게임 시간에 따라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리니지2·2M·W 등 리니지 IP 게임과 블레이드&소울에서 추석 기념 기념쿠폰을 제공하거나, 이벤트 아이템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6종에서 추석을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10월16일까지 이벤트 기간 게임접속 이용자에 아이템을 주고, 추석 이벤트 정예 던전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외에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프렌즈타운’, ‘프렌즈팝콘’,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서는 출석이벤트 혹은 추석 기념 특별퀘스트 등을 준다.
넷마블도 추석 명절을 맞아 주요 게임 10종에서 이벤트를 연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추석을 맞아 게임아이템을 제공하고 접속에 따라 보상을 준다 .이 외에도 ‘레이븐2’, ‘아스달연대기’, ‘세븐나이츠 키우기’,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2’ 등도 추석연휴 동안 보상 이벤트와 전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추석을 맞아 웹툰 추천작 4선을 공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웹툰, 웹소설 업체들은 킬러 콘텐츠를 앞세워 추석 대목 동안 이용자 유치 경쟁에 나섰다. 긴 이동시간이나 연휴시간 동안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추석은 콘텐츠 기업에게도 중요한 성수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추석에 읽기 좋은 웹툰 추천작 4개를 소개했다. 대상작 전편을 각각 모두 읽은 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 원 상당의 캐시를 제공한다.
또 캐시백 이벤트 ‘추석 골든위크’, 인기작품 ‘나혼자만 레벨업’ 웹툰 할인과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등 인기 웹소설 중 매일 한 작품을 전편 무료 공개한다.
네이버웹툰은 13일부터 19일까지 12개 추천 웹툰을 신규로 3화 감상할 경우 사이버머니 쿠키를 되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네이버시리즈도 앱에서 유명 웹소설 6개 작품을 소개하고, 이를 감상한 독자에 쿠키를 돌려주는 ‘슈퍼위크’ 이벤트를 연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