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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박근혜 힘빠져 CJ그룹 경영일선에 복귀하나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11-04 15: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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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청와대의 퇴진 압력으로 미국행을 선택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귀국해 다시 경영일선에 나설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가 최순실 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상태이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자의로 출국한 것이 아니라면 가까운 시일내에 귀국해 경영일선에 복귀할 여지가 있다.

  이미경, 박근혜 힘빠져 CJ그룹 경영일선에 복귀하나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변수는 이 부회장의 건강상태다. 이 부회장도 동생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마찬가지로 근육이 약화되는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를 앓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경 부회장의 미국체류가 자의적 결정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의 경영일선 복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BN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인사가 “VIP(대통령)의 뜻”이라며 CJ그룹 최고위 관계자에게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녹취한 시점이 2013년 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 부회장은 이런 압박을 몇 개월 동안 버티다 결국 미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014년 9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미경 부회장이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은 유전병 치료 때문”이라며 “이 부회장은 원래 이재현 회장보다 발병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CJ그룹 관계자는 “녹취록에 나온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와중에 간간히 귀국했다가 돌아가곤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있었던 조카 이선호 CJ제일제당 과장 결혼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비행을 감수 할 수 있는 몸상태라면 국내에서 경영을 챙기며 치료를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정권의 압력에 못이겨 미국행을 선택한 것이 맞다면 조만간 귀국해 경영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13년 7월 이재현 회장이 구속되면서 실질적으로 CJ그룹의 경영을 이끌었다.

이 부회장은 CJ그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뒤 제일제당 중심의 식품사업에서 벗어나 엔터테인먼트사업부문을 구축하는 데 절대적으로 공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CJ그룹이 내놓은 청사진인 ‘글로벌 톱10 문화기업’을 구현하기 위해서 이 부회장의 복귀가 중요하다고 바라본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가끔씩 한국에 들렀다 가곤 하지만 귀국일정에 대해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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