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브라질 연방정부에 사람 상피세포증식인자 수용체(HER)2의 과발현 유방암 및 위암 표적 치료제인 '허쥬마'를 공급한다.
셀트리온 브라질법인은 브라질에서 열린 트라스투주맙 연방정부 입찰에서 허쥬마 수주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 셀트리온(사진) 브라질법인이 브라질에서 연방정부 입찰에서 허쥬마 수주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허쥬마는 사람 상피세포증식인자 수용체(HER)2 과발현 유방암 및 위암 표적 치료제인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다.
이번 수주를 확보하면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납품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브라질법인은 2025년까지 브라질 연방정부에 약 66만 바이알(주사용 유리용기) 규모의 허쥬마를 단독 공급한다.
셀트리온은 “허쥬마는 오리지널을 포함해 브라질에 출시된 경쟁 트라스투주맙 바이오 의약품들을 제치고 매년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압도적인 처방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에서 의약품 공급은 크게 연방정부에서 관할하는 공공의료 시장과 자체적으로 제품을 정하는 일부 병원을 중심으로 한 사립 시장 등으로 나뉜다.
이번에 셀트리온 브라질 법인이 수주에 성공한 트라스투주맙 연방정부 입찰은 브라질 공공의료 시장에서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허쥬마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로도 브라질 연방정부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셀트리온 브라질 법인은 최근 3년 연속 브라질 연방정부 입찰에서 램시마 수주를 따냈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지역 담당장은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서 허쥬마가 5년 연속 연방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됐다"며 "허쥬마를 비롯한 기존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유지하고 후속 제품으로 성과가 이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