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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 신한라이프 호실적에 연임 '청신호', 실적 부진 신한EZ손보 강병관 연임은 '안갯속'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4-09-12 15: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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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지주가 대표이사 임기만료를 앞둔 계열사 대표 승계 절차를 시작하면서 신한금융의 보험사업을 이끄는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과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에도 관심이 몰린다.

신한라이프는 이영종 사장 취임 이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현재 요양 신사업 진출도 앞두고 있어 이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92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영종</a> 신한라이프 호실적에 연임 '청신호', 실적 부진 신한EZ손보 강병관 연임은 '안갯속'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올해 12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호실적을 지속하고 있고 신사업도 준비하고 있어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EZ손해보험은 좀처럼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강병관 사장의 연임은 상대적으로 안갯속에 놓여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신한EZ손해보험이 신생 디지털보험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강 사장에게 부진을 만회할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금융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 추천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12개 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한 승계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올해 12월31일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영종 사장과 강병관 사장도 인사 대상자에 올랐는데 두 회사의 엇갈린 실적만큼 이 사장과 강 사장의 연임 전망도 차이가 나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호실적은 이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 첫해인 2023년 신한라이프의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2%, 19.6%, 5.1% 늘리는 성과를 냈다. 

올해 상반기도 순이익 3129억 원을 내면서 전년과 비교해 0.4% 늘리는 데 성공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사장은 신한라이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요양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어 보험업계에서는 사업 추진의 연속성 측면에서도 이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사장만큼 신한라이프 조직을 잘 아는 인물이 없다는 점도 유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사장은 신한금융지주의 전략 전문가로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일하며 오렌지라이프의 인수작업을 지원했고 이후 오렌지라이프 대표를 맡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을 주도했다. 

두 회사의 통합 이후에는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장을 맡았고 2023년 1월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회사를 지금껏 이끌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92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영종</a> 신한라이프 호실적에 연임 '청신호', 실적 부진 신한EZ손보 강병관 연임은 '안갯속'
▲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으나 디지털손보사라는 특수성과 출범 초기 영입된 인사라는 점을 고려해 연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강병관 사장은 신한EZ손해보험의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연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EZ손해보험은 2022년 출범 이후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022년 순손실 127억 원, 2023년 순손실 78억 원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도 순손실 61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강 사장이 1년 더 연임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강 사장은 회사 출범 당시 삼성화재에서 영입된 인사다.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연임을 통해 실적 부진을 만회할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신한EZ손해보험과 같은 디지털손해보험사는 비대면으로 보험을 판매하고 취급상품도 단기소액상품 위주라는 구조적 한계를 지녀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강 사장이 보험업에서 잔뼈가 굵은 동시에 상대적으로 젊은 전문경영인(CEO)이라는 점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디지털손해보험사 대표에 어울리는 점으로 꼽힌다.

강 사장은 1977년 태어나 포항공과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화재에서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통합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다 신한금융에 영입됐다.이후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인수추진단장을 맡았고 신한EZ손보 초대 사장에 올랐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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