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일리노이주 노말에 위치한 리비안 전기차 제조공장의 2022년 6월경 모습. <리비안>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 공장에서 지난달 발생했던 화재가 주차 중이었던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문제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당시 화재로 일부 차량이 불탔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생산에도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각) 자동차 전문매체 더드라이브는 리비안 직원의 주장을 인용해 “8월24일 리비안 일리노이주 공장 외부 주차장에서 일어났던 화재는 배터리에서 발화해 주변으로 번졌다”라고 보도했다.
리비안 차량 가운데 정확히 어떤 모델에서 화재가 일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를 제조한다.
불이 난 R1 차량은 화재 이전 시점 배터리 결함으로 판정돼 격리됐어야 하는데 고객에 판매할 차량들과 같은 구역에 주차돼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화재 당일 작업자 숫자가 평소보다 부족해 담당 직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차량을 옮겼다는 발언도 나왔다.
이 취재원은 더드라이브에 자신이 리비안 소속 직원이라고 주장했다.
더드라이브는 이번 화재로 리비안 신차 50여 대가 손상된 것으로 추정했다. 리비안은 화재 상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더드라이브는 지난 8월 화재가 일회성 사건이며 리비안 배터리가 전반적으로 문제를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리비안이 배터리 관련 리콜을 겪었던 적이 없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