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2% 넘게 떨어져 25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에 하락폭을 줄였다.
9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35포인트(0.33%) 하락한 2535.93에 거래를 마쳤다.
▲ 9일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
외국인투자자가 577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4952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53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2.03%), 삼성전자우(-1.25%), KB금융(-1.20%), 신한지주(-1.75%)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0.38%), LG에너지솔루션(1.14%), 현대차(0.88%), 셀트리온(0.47%), 기아(0.80%) 주가는 상승했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53%) 주가는 떨어졌지만 중형주(0.60%)와 소형주(0.82%) 주가는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2.11%), 의료정밀(1.49%), 섬유의복(1.26%), 건설(1.07%), 기계(0.76%), 운수장비(0.59%), 화학(0.51%), 비금속광물(0.24%), 서비스(0.19%), 종이목재(0.15%), 의약품(0.09%)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보험(-2.14%), 금융(-1.04%), 통신(-0.80%), 전기전자(-0.76%), 철강금속(-0.32%), 증권(-0.32%), 유통(-0.24%), 제조(-0.23%), 전기가스(-0.18%), 운수창고(-0.10%) 주가는 내렸다.
음식료와 화장품업종 위주로 외국인투자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삼양식품(8.09%), 아모레퍼시픽(6.42%), 코스맥스(6.64%) 주가가 상승했다.
또한 현지시각으로 이날 발표될 아이폰16에 관한 기대감으로 LG이노텍(2.59%), 비에이치(4.77%), 대덕전자(2.57%)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최근 밸류업 지수편입 기대감으로 수급이 몰렸던 금융업종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저가 매수세에 장초반 낙폭이 축소됐다”며 “다만 미국과 일본 금리 차이에 따른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압력과 미국 대선 토론회 등 여러 이벤트가 촉발할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예측보다는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과 비교해 7.87포인트(1.11%) 상승한 714.46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1.80% 밀리며 7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에코프로비엠(-4.11%), 에코프로(-3.47%), 엔켐(-1.51%)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알테오젠(1.16%), HLB(5.85%), 클래시스(2.25%), 리가켐바이오(5.05%), 삼천당제약(1.13%), 휴젤(2.27%), 셀트리온제약(1.05%) 주가가 올랐다.
원화는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12.2원 오른 1339.8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