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대선 TV토론을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9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후보 대면 토론을 진행한다”며 오늘의 테마로 ‘미국 대선’을 꼽았다.
▲ 미국 대선 TV토론을 앞둬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연합뉴스> |
관련 종목으로는 오성첨단소재와 한화솔루션, 씨에스윈드, 우리기술투자, 현대로템 등을 제시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현지시각으로 9일 오후 9시) 열리는 첫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토론을 대선 향방을 가로지를 분수령으로 여기고 있다. 선거일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데다 현재로서는 추가 토론 일정도 잡혀 있지 않아서다.
하나증권은 “해리스 후보가 TV토론을 앞두고 지지율에서 트럼프 후보를 2%포인트 앞서 현재 TV토론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두 후보의 이념이나 정책에 차이가 있는 만큼 주식시장에서도 대선 결과에 따른 수혜주가 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해리스 트레이드(관련주)로는 마리화나와 의료 인공지능(AI), 신재생 에너지 등이 꼽힌다”며 “트럼프 트레이드로는 가상자산과 은행, 에너지 등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오성첨단소재는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장비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의료용 대마를 연구하는 카나비스메디칼 지분을 가진 모회사여서 해리스 관련주로 시장 기대감을 모은 이력이 있다.
한화솔루션은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펼치는 큐셀 부문을 아래 두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지난해 4월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직접 방문해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