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왼쪽)과 강요배 작가(오른쪽)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2024 호반미술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반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이 강요배 작가에게 호반미술상을 수여했다.
호반문화재단은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국내 중견·원로 작가들을 지원하는 ‘2024 호반미술상’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변종필 제주현대미술관 관장을 비롯해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등 문화예술 관계자 100여 명이 자리했다.
2024년 호반미술상의 최종 수상작가로는 오랜 기간 화업을 이어오며 사회와 역사, 자연을 주제로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강요배 작가가 선정됐다. 강 작가의 작품에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제주도 자연의 본질이 담겼다.
강요배 작가는 “중견·원로작가를 지원하는 호반미술상과 관련해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하며 상을 받고 성대한 전시를 열게 돼 호반문화재단에 깊이 감사하다”며 “긴 시대적 흐름을 지나 한국 미술이 비로소 자부심을 가지고 창작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들이 쏟아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요배 작가의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되는 전시 ‘바람 소리, 물소리’는 이날(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과 서울 중구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동시 개최된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높이 6.7m에 달하는 대작 ‘폭포속으로’를 포함해 제주도의 자연을 웅장하게 담아낸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는 작가의 초등학교 시절 그림부터 초기 작품이 제공된다.
두 전시관에선 영상과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강요배 작가의 최근 작품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신작 ‘쪽빛-소리’는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최초 공개된다.
강요배 작가는 11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 연계 세미나 ‘강요배의 회화를 읽다’에도 참여한다. 강요배 작가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탐구하기 위해 권태현, 김보라, 배혜정 연구자들이 각기 다른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은 “한국 미술의 역사와 함께하며 평생을 예술에 헌신한 강요배 작가의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원로작가의 독보적 예술 세계를 감상하며 자연과 공명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