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컨텐츠 기업인 CJE&M이 국내외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이 계속 기록을 갱신해 가고 있고 미국에서 개최한 한류 페스티벌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 CJ E&M 주가는 8월 들어 크게 올랐다. 문화컨텐츠를 내세운 CJE&M의 승승장구가 얼마나 계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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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석희 CJ E&M 대표 |
CJE&M은 9일과 10일 이틀 동안 미국 LA에서 한류문화 페스티벌 케이콘(KCON) 2014를 개최했다. 케이콘은 미국 내 최대 한류축제다. 케이팝 콘서트인 엠카운트다운부터 중소기업 박람회까지 다채로운 행사로 한류문화가 미국 내 한류팬들을 만났다.
케이콘은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올해 참가자는 4만 명 이상으로 집계돼 지난해의 두 배를 넘겼다.
재외동포 등 한인비율은 10% 미만이고 외국인이 90%를 차지했다. 50~250달러의 콘서트 티켓 1만5천 장이 판매시작 10분만에 매진됐다. LA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150여 외국매체들이 취재를 할 정도로 현지의 관심도 높았다.
케이콘이 시작할 때 사업성이 없다는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행사 3년째인 올해 규모가 대폭 커지면서 수익구조도 갖추게 됐다.
강석희 CJE&M 대표는 “케이콘은 창조경제의 글로벌 첨병 역할”이라며 “케이콘은 한국브랜드의 위상을 높여 산업 전반에 미치는 효과가 천문학적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CJE&M에서 추산한 케이콘의 경제효과는 377억 원이다. 여기에다 한국기업 수출증가 효과 2230억 원과 한국방문 관광유발 효과 163억 원을 합치면 케이콘이 창출하는 경제효과가 3천억 원 가까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형관 CJE&M 상무는 “케이콘을 통해 해외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브랜드 제품을 소비하게 만드는 한류 비즈니스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케이콘은 미국에서 이틀의 행사를 마치고 막을 내렸지만 CJE&M의 국내사업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CJE&M이 투자와 배급을 한 영화 명량이 연일 관람기록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명량은 11일 누적관객수 11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11위에 올랐다.
명량의 예매율은 55%로 2위 해적(17%)를 크게 앞서고 있어 당분간 흥행돌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 관계자들은 명량이 역대 흥행 1위인 아바타의 13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내심 전인미답의 고지인 1500만 명 돌파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명량은 매출액 800억 원을 넘어서며 한국영화 최초 매출 1천억 원 돌파도 노리고 있다. 역대 영화 누적 매출 1위는 아바타의 1284억 원이다. 명량이 1300만 명의 관객을 돌파할 경우 매출 1천억 원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1500만 명의 관객이 들 경우 매출은 1150억 원까지 예상된다.
명량이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할 경우 메인 투자사이자 배급사인 CJ E&M은 투자수익과 배급수수료를 포함해 100억 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코스닥에 상장된 CJ E&M 주가는 11일 현재 4만6700원을 기록했다. 명량 개봉 후 8월에만 주가가 27% 가까이 급상승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CJ E&M 목표주가를 6만~7만 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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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콘 2014가 9~10일 미국 LA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케이콘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