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4-09-05 1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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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량 70% 이상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LG는 5일 2023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2023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했다.
▲ LG가 5일 '2023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하며 2023년 4개 주요 계열사가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2022년보다 77% 늘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LG는 앞으로 도입될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국내외 기준을 보고서에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IFRS S1(일반요구사항), S2(기후변화)와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ESG 공시 기준 초안을 반영해 작성했다.
올해부터는 'ESG 보고서'를 통해 환경과 사회 이슈가 LG의 사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까지 분석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LG는 기후변화(환경 분야), 안전보건(사회 분야), 준법경영(지배구조 분야) 등 3개 항목을 '지속가능성 관련 주요 정보'로 선정해 집중 분석했다.
대상 회사는 LG와 5개 자회사(LG CNS, 디앤오, LG경영개발원, LG스포츠, LG 홀딩스 재팬) 등 6개 회사이며, 기후변화 부분에서는 LG그룹 탄소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자회사 4사(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2023년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회사는 2022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58만톤(CO2eq)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77% 늘렸다.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탄소배출량은 약 150만 톤(CO2eq) 감소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460% 증가했다.
LG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감축 과제를 이행하며 성과를 모니터링한다.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사업장 내 임직원과 방문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시설 및 설비 위험요인 제거 △안전보건 관리체계 고도화 △협력사 안전보건 관리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중장기 개선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리를 강화한다.
LG는 이사회와 ESG위원회를 통해 전체 조직과 임직원의 준법체계를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LG 컴플라이언스 위크'를 운영해 임직원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준법경영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임직원의 준법의식을 높이는 활동을 펼쳤다.
LG는 최근 3년(2021년~2023년)의 ESG 활동 실적과 데이터도 공개해 지속가능경영 주요 지표와 성과를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LG는 매년 ESG 보고서 발간과 홈페이지 내 공시를 통해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 나간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