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구본준, 차세대 야외조명 첫 상용화

김희정 기자 mercuryse@businesspost.co.kr 2014-08-11 15:04: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구본준, 차세대 야외조명 첫 상용화  
▲ '2012년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이민정 선수(왼쪽)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LG챔피언스파크에 태양광과 가장 비슷한 새로운 조명이 설치됐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LG전자가 10년 넘게 노력해 개발한 차세대 조명이다. LG전자는 앞으로 야외조명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에 'PLS(Plasma Lighting System)조명' 설치를 완료했다. PLS조명이 야구전용구장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LS조명은 불활성가스에 2.4GHz의 고주파를 쏴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빛을 내는 원리를 이용한다. 손톱만한 PLS전구로 축구공만한 가로등 밝기를 낼 수 있어 ‘빛의 혁명’으로 통한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특히 PLS조명은 인공적 빛 가운데 태양광과 가장 비슷하고 깜박임이 없어 역동적 스포츠 경기를 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LG트윈스 현재윤 선수는 "야간에 기존 조명 아래서 오랫동안 캐치볼을 하면 공이 툭툭 끊어져 보이는 잔상현상이 생기곤 했는데 새로운 조명은 확실히 잔상이 적고 눈이 덜 피곤하다"고 말했다.

또 PLS는 기존 메탈할라이드 조명보다 최소 2배 이상 수명이 길고 전력도 적게 사용해 전기요금을 15% 절약할 수 있다. 경제성과 함께 친환경성도 갖췄다. PLS는 전극 필라멘트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3무’라고 불린다.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받는 LED와 비교하면 PLS는 넓은 지역에 균일한 빛을 보내는 데 강점이 있다.

LG트윈스 선수들이 PLS조명 아래서 쾌적하게 연습할 수 있게 된 것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덕분이다. 구 부회장이 PLS조명을 LG전자의 미래 먹거리로 꼽으면서 LG전자는 제품 개선에 박차를 가해왔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2011년 1월 취임후 기자회견에서 LG전자의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해 “플라스마 라이팅 시스템(PLS)조명 분야를 5년 후 세계적 사업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미 2000년 이전부터 PLS기술을 개발하고 있었다. 2005년 가로등용 램프 등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2010년 중국의 ‘중국질량인증센터’로부터 품질인증도 획득했다.

구 부회장의 바람대로 PLS조명은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수페르리가의 ‘산 로렌소(San Lorenzo)’ 구단의 홈구장에 PLS조명 90대를 설치했다. 지난해 경기도 이천 LG스포츠컴플렉스와 남양주 사회인야구장 등에도 PLS조명을 설치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이대근 신사업담당은 "PLS조명은 현존하는 야외 조명 가운데 스포츠 환경에 가장 최적화된 차세대 조명"이라며 "지금껏 없었던 신개념 조명기술로 스포츠 조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PLS조명이 설치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LG배 국제여자야구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PLS조명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 부회장은 야구를 좋아해 평소에도 자주 야구장을 찾는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LG트윈스 구단주를 맡기도 했다.

최신기사

남미 파견 김 대리도 미국 출장 손 과장도, 대체거래소로 고민 없이 '국장' 투자
'마! 너네 2병은 나 때 1병이야', 끝없이 낮아지는 소주 도수 '변천사'
삼성전자 인도법인 노사 갈등 장기화 조짐, '넥스트 차이나'서 성장곡선 꺾이나
성큼 다가온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민주당 '확장행보' 국힘 '각개약진'
건전성보다 실적과 경영승계 해결사에 무게, 한화생명 여승주 3연임 분위기
대한유화 4년 만에 흑자 전망, 강길순 '배터리 분리막' 세계 1위 굳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거침없는 방산 질주, 러-우 종전에 트럼프 방위비 인상 압박 '겹호재'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게임명 바꾼다, 출시 직전 IP 포기한 속내는
삽도 못 뜬 'GTX B·C 노선' 1년 넘게 공회전, 부동산 호재 기대도 옅어져
'미국 우선주의' 부작용 애플 테슬라 덮쳤다, 트럼프 2기 다국적 기업 타격 확산일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