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시스템이 3일(현지시각)부터 6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폴란드 국제 방산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 사진은 4일 한화시스템의 MSPO 전시회 부스 전경. <한화시스템>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시스템이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초연결 솔루션·전투체계의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3일(현지시각)부터 6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2회 폴란드 국제 방산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회사는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소형 SAR 위성 등 주력 제품과 초연결 솔루션, 전투체계 등을 선보이며 폴란드와 유럽 시장 수출 판로 확대에 나섰다.
회사가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탑재체와 본체·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다. 다수의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해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발사 비용이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회사의 소형 SAR 위성으로 촬영한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를 촬영한 모습도 최초 공개했다.
▲ 한화시스템의 소형 SAR 위성이 촬영한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 모습. <한화시스템> |
또 미래 지상 전투체계에 최적화된 지휘·통제 통신 통합 솔루션인 MOSS 플랫폼과 휴대용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제품 등도 선보였다.
MOSS 플랫폼은 △기존 전차·장갑차·지휘관 차량 등의 기동형 플랫폼에 탑재되는 다양한 통신장비 △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C4I) 서버 △시스템 관리 장비 등을 개방형 아키텍처 표준(GVA) 기반으로 소형화·저전력화·경량화·모듈화해 1개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휴대용 ESA 단말기는 군 위성 통신 서비스 이용에 특화된 초소형 단말기다. ESA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로, 위성 통신을 위해 사용자의 물리적 조작 없이 전자식으로 위성을 자동 지향해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회사의 휴대용 ESA 단말은 소형·경량·저전력 설계를 바탕으로 △ESA 송수신 안테나 △전원·제어부 △모뎀 등이 일체화된 형태로 구성돼 휴대성을 극대화했으며 우리 군의 미래 표준 모바일 통신 플랫폼인 통합단말기나 일반 상용 스마트폰과도 연동 사용이 가능하다.
회사는 3천 톤급 글로벌 디젤 잠수함 가운데 가장 최신형인 장보고-Ⅲ급에 탑재된 전투체계도 선보였다.
군함의 두뇌에 해당하는 함정 전투체계(CMS)는 전장에서 동시에 다가오는 다양한 위협체를 함정에 탑재된 센서로 탐지·분석하고 함포 등의 무장체계에 명령해 위협체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잠수함 전투체계는 수중이라는 제한된 임무 환경 속에서 정확하고 다양한 작전 수행을 위해 △소나 센서 △비음향센서 △무장 △통신 체계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체계통합 역량이 요구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