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8월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절반이 넘는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정브리핑에서 밝힌 국민연금 보험료 세대별 차등인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를 받아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청년은 덜 내고 중장년은 더 내는 방식으로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률을 차등화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7.4%가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연금 보험료 세대별 차등인상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5.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중장년에 해당하는 40대(71.1%)와 50대(66.9%)에서 ‘국민연금 보험료 세대별 차등인상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연금 보험료의 납부가 끝난 70대에서는 ‘국민연금 보험료 세대별 차등인상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52.5%로 절반을 넘었다.
60대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41.4%,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9.6%로 팽팽하게 맞섰다.
청년층에 해당하는 18~29세와 30대에서도 ‘공감한다’는 응답이 각각 37.4%와 35.4%에 그쳐 이번 국민연금 개혁안을 외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를 받아 8월31일부터 9월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번호를 활용(RDD)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전체 응답률은 2.5%다.
2024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