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주가가 장중 상승하고 있다.
다각화한 수익성 구조를 조명하는 증권가 보고서가 나오자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 KB증권이 첫 분석 보고서를 내자 3일 장중 삼성물산 주가가 오르고 있다. |
3일 오전 10시7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물산 주식은 전날보다 5.89%(8500원) 오른 1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0.62%(900원) 높은 14만6900원에 출발해 장 초반 오름폭을 키웠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물산에 대한 첫 보고서를 내면서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이 1조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탄탄히 받치는 가운데 비건설부문 이익 기여도가 추세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30%에 불과하던 비건설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22년부터 60% 중반대를 기록해오고 있다. 2027년부터는 7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영역에서 삼성물산의 강점이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통 에너지 영역과 달리 사업 개발과 금융 역량이 중요한데 삼성물산은 건설과 상사를 모두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올해 4월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보유 자사주를 모두 소각할 예정”이라며 “2022~2023년 배당성향은 18% 수준으로 낮았으나 적극적 주주환원 자세를 볼 때 향후 배당성향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