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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휴양지 리조트처럼 꾸며진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 "입점 브랜드 해외진출 지원"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4-08-30 15: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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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휴양지 리조트처럼 꾸며진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 "입점 브랜드 해외진출 지원"
▲ 성수에 위치한 무신사의 '25SS 시즌 프리뷰' 행사장 입구.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는 고객 피드백을 통해 입점 브랜드의 재고 부담을 덜고 경쟁력을 높여주는 캠페인이다. 올해는 고객들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와 연결을 통해 글로벌 진출까지 도모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30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무신사 스퀘어에서 열린 '25SS 시즌 프리뷰' 행사에서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이렇게 설명했다.

무신사는 이번 시즌 프리뷰 행사의 차별점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더욱 잘 반영하도록 제품 수를 축소한 점과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집중 지원을 꼽았다.

무신사가 시즌 프리뷰를 진행하는 이유는 입점 브랜드의 다음 시즌 디자인을 미리 공개하고 고객 투표와 선주문을 통해 실제 수요와 피드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다만 이번 행사에서는 브랜드와 제품 수를 대폭 줄였다. 매년 무신사의 입점 브랜드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의아한 행보로 비춰진다.

무신사 관계자는 “시즌 프리뷰를 통해 브랜드들이 기획 단계에서 고객의 수요를 확인하고 생산 및 발매 계획에 반영하게 된다”며 “제품 수를 줄이게 되면 고객들로부터 제품 출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양질의 피드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이번 행사에서 28개 브랜드의 미공개 신제품 디자인 100여 개를 최초 공개한다. 지난 2월 진행된 ‘24 가을·겨울(FW) 시즌 프리뷰’ 행사에서는 34개 브랜드에서 280여 개 신제품을 공개했다.
 
[현장] 휴양지 리조트처럼 꾸며진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 "입점 브랜드 해외진출 지원"
▲ 무신사의 '25SS 시즌 프리뷰' 행사장 내부 공간. 의류뿐 아니라 신발, 가방 등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온·오프라인에서 고객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브랜드가 생산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발매가 확정된 상품은 2025년 SS 시즌 신제품으로 출시된다.

또한 무신사는 이번 프리뷰 행사에서 최초로 해외 편집숍 바이어를 초청해 기업간거래(B2B)를 연계하고 입점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집중 지원한다.

29일 행사장에는 해외 40여 개 기업의 바이어 70여 명이 방문해 입점 브랜드들과 신제품을 살펴봤으며 일본의 유명 편집숍인 안티로사, 데이토나, 에스다브, 유토리 등이 무산사와 협업을 통해 한국 브랜드를 일본 현지에 유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 관계자는 “실제 다수의 해외 바이어들이 행사장에 방문해 무신사와의 협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수주여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해외에서도 K패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입점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공간은 휴양지의 리조트 콘셉트로 꾸며졌다. 행사장 외부부터 하얀 천막이 펼쳐져 있고 썬베드와 함께 모래가 깔려있어 바닷가에 위치한 리조트로 휴양을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행사장은 휴양지 콘셉트에 걸맞게 행사장 안팎으로 해변의 모래를 연상시키는 공간을 곳곳에 배치했다. 탈의실 내부에도 파도 사진을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행사장 내부에는 25SS 시즌의 100여 개 상품과 지난 시즌 할인상품이 전시됐다. 브랜드 별로 제품이 진열돼 각 브랜드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 신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장] 휴양지 리조트처럼 꾸며진 무신사 '시즌 프리뷰' 행사, "입점 브랜드 해외진출 지원"
▲ 성수동에서 개최한 무신사 '25SS 시즌 프리뷰' 행사장은 휴양지 콘셉트에 맞춰 모래, 썬베드 천막 등이 배치돼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일반 고객들은 오후 1시부터 입장할 수 있었다.

25SS시즌 신제품을 살펴본 20대 이윤희씨는 “무신사는 기본적으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라 화면으로만 제품을 보고 구매해야한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며 “출시 예정인 의류를 미리 살펴보고 직접 착용해볼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평소 무신사를 자주 이용한다는 오유진씨는 “무신사의 의류들이 트렌디하면서 평소에 입기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이라 자주 구매한다”며 “지난 시즌 제품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남성 고객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대학생 정진우씨는 “무신사가 다른 패션 플랫폼과 비교해 다양한 남성패션 브랜드가 입점돼있다”며 “평소 의류 쇼핑을 워낙 좋아해 신상품을 미리 구경하고 직접 입어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마음에 드는 상품을 촬영하고 의견을 남긴 고객들은 증정품을 받아가기도 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들이 고객들의 평가를 반영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시즌 프리뷰 행사를 매년 봄·여름(SS)과 가을·겨울(FW) 시즌에 맞춰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리뷰 행사에서는 '리디파이닝 시티(도시에 대한 재정의)'를 주제로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휴양지 스타일을 제안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24SS 시즌을 시작으로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받으며 세 번째 시즌 프리뷰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에도 고객들의 평가를 최대한 반영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즌 프리뷰 행사를 통해 입점 브랜드들의 상품 출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 지원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신사는 24SS 시즌 프리뷰 행사를 시작으로 24FW 시즌 프리뷰에 이어 세 번째 시즌 프리뷰 행사를 이어간다. 이번 시즌 프리뷰 행사는 9월1일까지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진행된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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