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현지시각으로 29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영국 스타트업 '웨이브'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이날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최근 투자자 모집(펀딩라운드)에 참여해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우버의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 우버가 현지시각 29일 영국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웨이브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
우버의 이번 투자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이 5월 주도한 10억5천만달러(약 1조4천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의 연장선이다. 당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웨이브는 우버의 자금과 지원을 바탕으로 향후 우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웨이브가 개발하고 있는 임바디드 AI는 자동차나 로봇, 제조 시스템 등 물리적 환경의 데이터를 사용해 기계가 스스로 실시간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
알렉스 켄들 웨이브 최고경영자는 "웨이브는 전 세계 모든 유형의 차량에서 모든 수준의 주행 자동화를 지원할 수 있는 '범용' 주행 Al을 구축하고 있다"며 "우버와 함께 우리 AI의 차량 학습을 대폭 강화해 기술의 안전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는 "웨이브의 첨단 임바디드 AI 접근 방식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우버가 최고의 자율주행차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웨이브를 파트너로 맞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