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4-08-30 09:20:33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동아에스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성장호르몬제가 고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판매 로열티 유입이 예상됐다.
▲ 동아에스티가 성장호르몬제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판매 로열티 기대감에 힘입어 목표주가가높아졌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동아에스티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동아에스티 주가는 7만4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권 연구원은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이 2025년까지 매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며 “2025년 유럽 및 미국에서 출시를 앞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도 올해 말 유럽으로 수출 물량이 선적된다”고 내다봤다.
그로트로핀 예상 매출은 2024년 1200억 원, 2025년에는 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소아를 중심으로 하는 성장호르몬 치료가 확산되면서 고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를 통해 2025년 유럽 및 미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판매 로열티는 약 70억 원으로 추정됐으며 출시 3년 차에는 2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공격적인 연구개발 파이프라인(후보물질) 확대에 따라 동아에스티 수익성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동아에스티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가 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및 당뇨치료제 DA-1241와 비만치료제 DA-1726가 각각 글로벌 임상1상과 2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각각 300억 원 내외의 임상 비용이 지출될 것
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임상은 2025년에도 지속되는 만큼 별도기준으로는 이익 증가가 예상되지만 연결기준 영업손익은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연결기준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그로트로핀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제외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910억 원, 영업손실은 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3년보다 매출은 4% 증가하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