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의 직급이 전무로 강등됐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28일 박 대표를 경기 팔탄공장 제조본부 전무로 강등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사진) 28일 한미사이언스 인사에 따라 제조본부 전무로 강등됐다. |
박 대표가 한미약품 임원 인사를 본인 명의로 낸 것을 놓고 항명으로 받아들여 한미사이언스가 이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인사 조치에 앞서 한미약품그룹 인트라넷에 한미약품의 경영관리본부 내부에 인사팀과 법무팀, 인사그룹 등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임원을 승진 및 위총하는 인사를 본인 명의로 냈다.
애초 한미약품그룹 인사는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인사팀이 관할해 인사 발령을 내왔다.
박 대표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5개월 만에 전무로 강등된 것이다.
박 대표는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후 다수의 개량신약 개발에 참여하다 2019년부터 한미약품그룹 생산관리 부문 총책임(공장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23년 3월 한미약품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2024년 3월에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다만 박 대표를 대표이사에서 실제로 해임하려면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야하는 만큼 대표이사 자리는 법적으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