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우원식 국회의장이 의료갈등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사회적 대화의 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우 의장은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은 정부와 국회 그리고 이해관계인들이 사회적 대화를 할 수 있는 판을 만드는 사람이다”며 “국회가 가진 기능과 역할을 토대로 사회적 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안내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의료갈등 문제가 심각한 대란 수준까지 갔다는 점을 우려했다.
우 의장은 “의료갈등 문제는 조금도 미룰 수 없는 대란수준까지 왔다”며 “코로나19 감염병 창궐까지 겹쳐 이번 추석 전후로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4법’의 입법을 두고 여야가 지속적으로 대치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과거 자신이 해법으로 제시한 ‘범국민협의체’ 구성을 다시 제안했다.
우 의장은 “앞서 여당은 공영방송 선임을 그대로 진행하겠지만 범국민협의체 논의의 틀에는 들어오겠다고 한 바 있다”며 “당시 야당이 제가 제시한 제안을 수용했던 만큼 이번에는 정부 여당이 먼저 참여하겠다고 해달라”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미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논의는 여러 방안들이 나와 있어 선택만 남아있다”며 “논의기간은 2개월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