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웨스턴디지털 사업재편은 키오시아와 합병 목적 분석 나와, SK하이닉스 설득이 관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8-28 10:58: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웨스턴디지털 사업재편은 키오시아와 합병 목적 분석 나와, SK하이닉스 설득이 관건
▲ 웨스턴디지털이 하드디스크와 낸드플래시 사업을 분리하는 목적은 키오시아와 합병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웨스턴디지털과 키오시아의 일본 반도체 합작공장.
[비즈니스포스트] 웨스턴디지털이 SSD와 하드디스크(HDD) 사업을 분리한 것은 낸드플래시 기업 키오시아와 합병을 추진하려는 목적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키오시아 주주인 SK하이닉스가 이미 합병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던 만큼 이를 설득하는 일이 웨스턴디지털과 키오시아 대주주에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28일 투자전문지 시킹알파에 따르면 헤지펀드 카빈인베스트먼츠는 웨스턴디지털의 사업 재편 계획이 중장기 시장 성장에 대응하는 데 효과적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웨스턴디지털은 낸드플래시 및 SSD 사업부와 하드디스크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카빈인베스트먼츠는 클라우드 서버용 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하드디스크 사업에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효과적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낸드플래시와 SSD 사업도 별도 회사로 분리되면 성장에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웨스턴디지털이 사업구조 개편으로 더 많은 선택지를 안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졌다.

웨스턴디지털이 낸드플래시 법인을 분할한 것은 키오시아와 합병을 아직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낸드플래시 제조기업 키오시아는 현재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약 56%의 지분을 들고 있으며 SK하이닉스가 15%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로 자리잡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2021년부터 키오시아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가 지분가치 하락 가능성을 이유로 반대하는 뜻을 전하며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빈인베스트먼츠는 “베인캐피털이 웨스턴디지털과 키오시아 합병을 위해 SK하이닉스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두 회사가 합쳐지면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약 18%의 점유율을 차지해 SK하이닉스 점유율인 22%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SK하이닉스가 이를 달가워하지 않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웨스턴디지털이 하드디스크 사업부를 분리하고 키오시아와 합병을 추진한다면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커지는 만큼 SK하이닉스에도 이득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빈인베스트먼츠는 웨스턴디지털이 키오시아와 합병으로 SK하이닉스와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11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에 2540선 위로, 코스닥도 강보합 마감
SK온, 미국 중저가 전기차 제조사에 4조 원 어치 배터리 공급
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6156억으로 25.3% 감소, 분기 배당금 주당 200원
이마트 실적 개선 탑승하다, 한채양 점포는 '확장' 내부는 '절감' 전략 성과
국힘 경선 일대일 토론회, 홍준표 "윤석열에 깐족대고 시비" 한동훈 "대통령 옆 아부"
하나금융 함영주 역대급 실적 알리며 새 출발, '비은행 수익 30%'는 여전한 숙제
효성중공업 영업이익 1024억 원으로 82.3% 증가, 중공업 부문 수주잔고 10.4조
문재인 "비상계엄은 퇴행의 결정판" "새 정부 국격 회복 기대"
현대차 1분기 미국 '약진' 유럽·인도 '주춤', 관세 시작된 2분기가 올해 실적 가늠좌
'최태원 동생' 최기원 이사장 SK 주식 3200주 추가매수, 이달까지 7억 넘게 매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