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8-26 0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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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통령실과 대통령 경호처가 2023년에 집행한 인건비가 1천억 원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26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대통령실 (비서실·국가안보실) 및 대통령경호처 인건비 실집행액은 1천7억 원이었다.
▲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22년(9428억4천만 원)보다도 약 6.8% 늘어난 것으로 2014년(665억6500만 원)부터 10년 새 가장 많은 액수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수석비서관·민정수석실 폐지’, ‘제2부속실 폐지’, ‘인원 30% 감축’ 등 대통령실 조직을 축소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오히려 비대화한 것이다.
인건비를 비롯해 대통령실과 대통령경호처의 물건비, 이전지출, 자산취득을 모두 더한 2023년 운영 예산도 2107억4900만원으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았다. 2014년(1559억2천만 원)과 비교하면 약 35%,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대비 12% 정도가 증가했다.
차규근 의원은 민정수석실과 제2부속실도 다시 운영될 예정인 만큼 대통령실의 인건비 등 운영예산이 낭비되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차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의 비대화가 입증됐다”며 “올해 제2부속실과 민정수석실이 부활하는 만큼 운영비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회 예결위에서 용산 대통령실이 혈세를 허투루 쓴 것은 없는지 엄정히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